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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악 전문가가 선택한 SW 로직 프로 새버전 '로직 프로 X' 출시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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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17 10:59:13


    애플이 4년 만에 로직 프로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16일 애플은 이와 같은 내용을 밝히며, 10.0.0 버전인 ‘로직 프로(Logic Pro) X’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로직 프로는 애플이 만든 음향 전문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외 많은 가수 및 프로듀서들이 음악 제작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부사장인 필립 쉴러(Philip Schiller)는 “진일보한 창조 도구와 모던한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지닌 로직 프로 X는 전문 작곡가들의 음악 작업 과정을 더욱 단순화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자료 : 애플)

     

    이번 로직 프로 X는 많은 부분에서 바꿨다. 사용자 환경은 전문가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그대로 지닌체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간소화된 인터페이스 디자인으로 기술적인 작업에 필요한 도구나 기능 등은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나만의 환경을 구성하기 데 필요하지 않은 기능은 간단하게 숨길 수 있다.

     

    새로운 기능도 다수 추가됐다. 플렉스 피치(Flex Pitch)는 이미 녹음된 음원의 음계로 음높이를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멜로디나 보컬 등의 실수를 손쉽게 고칠 수 있게 해준다. 트랙 스택스(Track Stacks)는 여러 개의 트랙을 한 개의 트랙으로 축소하거나, 다양한 레이어의 악기 음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운드 디자인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도구로 스마트 콘트롤(Smart Controls)이 제공된다. 여러 개의 플러그인과 설정 값 등을 원스톱으로 조작할 수 있다. 믹서(Mixer) 기능은 전작보다 향상됐다. 시그널 플로우와 다이내믹스의 가시성을 높여 채널 삽입곡 조작을 더 용이하게 하는 등 믹스 세션 관리의 효율성을 전체적으로 향상했다.

     

    로직 프로 X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새로운 툴 컬렉션 ‘드러머(Drummer)’다. 드러머는 록, 얼터너티브, 대중음악, 그리고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수백만 개에 이르는 다양한 그루브를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연주할 수 있다.

     

    특히 드러머가 제공하는 드럼 반주는 롤링 스톤즈, 브루스 스프링스틴, 그리고 데이비드 보위 등 최정상 뮤지션들과 작업한 전설적인 믹싱 엔지니어 겸 프로듀서인 밥 클레어마운틴을 비롯하여 명실상부하게 업계 최고라고 일컫는 드럼 연주자들의 연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드러머에 맞춰 개발된 새로운 ‘드럼 킷 디자이너(Drum Kit Designer)’ 플러그인을 이용해 전설적 연주자들이 치는 드럼, 톰즈, 하이햇, 심벌즈 등의 다양한 사운드를 믹스, 조정하여 본인의 곡에 최적화된 드럼 반주를 조합할 수 있다.


     

    ▲ 로직 프로 X에 추가된 드러머 기능 (자료 : 애플)


    그외 신디사이저와 키보드 컬렉션에도 다양한 악기 음이 추가됐다. 단순한 한 개의 키보드 코드를 복잡하고 풍부한 키보드 연주로 변주할 수 있는 ‘아르페지에디터’, 70~80년대 유행했던 몇몇 고전 신디사이저 톤을 재현한 ‘레트로 신스(Retro Synth)’, 톤세이핑 기술을 적용해 전자피아노, B3 오르간 및 클라비넷 등의 생생한 연주를 들려주는 ‘빈티지 키보드(Vintage Keyboard)’ 등이 있다.

     

    또한, 사운드 라이브러리(Sound Library)를 전면 개정, 루프 컬렉션 및 1,500여 가지 이상의 악기 및 효과음 패치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패드를 키보드, 드럼 패드, 기타 프렛보드, 믹싱보드, 또는 트랜스포트 컨트롤 등으로 활용하여 실내 어디에서든지 악기를 연주, 녹음, 믹스할 수 있는 전용 앱 ‘로직 리모트(Logic Remote)’도 제공한다.

     

    로직 프로 X에 맞춰 메인스테이지도 업데이트 버전을 내놨다. 메인스테이지(MainStage) 3는 로직 프로 X에 맞춰 개발한 라이브 연주 기능으로, 스튜디오에서 탄생한 음악을 콘서트 무대 위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맥을 실황 연주장치로 탈바꿈해준다.

     

    로직 프로 X와 메인스테이지 3는 맥 앱스토어에서 지금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99.99달러, 29.99달러로 책정됐다. 로직 리모트는 무료로 제공된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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