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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공책, 칠판 없이 ‘아이패드’로만 수업하는 학교 탄생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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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03 14:46:20


    아이패드 하나만으로 모든 수업을 진행하는 미래형 학교가 네덜란드에 만들어진다. 기가옴은 2일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스티브 잡스 학교 시스템을 적용하는 11개의 캠퍼스는 기존 방식과 많은 점에서 다르다는 슈피켈 온라인의 말을 전했다.

     

    이 학교의 교장 중 1명은 “2020년이 되면 이것이 더는 이상한 이야기가 아닌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로 세워지는 이 학교는 일단 교과서, 공책, 칠판, 화이트 보드 등이 없다. 학생들은 오직 아이패드로만 수업을 진행한다. 학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개방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언제라도 원할 때 학교에 오고 집에 갈 수 있다.

     

    (사진출처 : 뉴욕타임즈)

     

    교실에 모여 교사에게 수업을 듣는 전통적인 방식의 수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아이패드로 학습 앱을 이용해 수업을 듣게 된다. 온라인에 연결된 아이패드로 학생들은 어디서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과제를 제출할 수 있다. 아이패드가 교사와 물리적 교실을 모두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예외적인 경우에만 교사가 직접 그룹 수업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 누락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의 핵심 시간대만 지키면 된다. 더는 학교 수업 참여에 물리적인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게 되는 셈이다.

     

    지난 6월 LA 통합 교육지구는 교육 도구로 아이패드를 도입하는 3천만 달러의 계약을 애플과 체결했다. 이미 많은 미국 학교에서 아이패드를 교육 도구로 도입했으며,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또한 아이패드를 교육 도구로 도입해 운영 중인 학교가 이미 생겨났으며,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은 자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네덜란드의 미래형 학교 시스템 구축은 눈여겨 볼만한 사례다. 이 학교는 올 8월 문을 연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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