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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다시 태어난…그리고, 보다 강력해진 기가바이트 GTX77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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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6-01 17:59:52

    흔한 리네이밍 하지만, 기가바이트는 다르다.

    그래픽카드의 오랜 관행처럼 이어져 오는 것 가운데 기존 칩셋에서 모델명만 바꿔 신제품인양 출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리네이밍(Renaming) 혹은 리마킹(Remarking) 이라고 하는데 지난 지포스 8XXX시리즈와 9XXX 시리즈 때 활발하게 이루어 졌었다. 최근 잠잠하다가 다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바로 이번에 출시한 엔비디아 GTX770이 그 주인공이다. 엔비디아 GTX770은 출시하기도 전부터 외신을 통해 기존 GTX600 시리즈인 GTX680의 리네이밍 제품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 온라인 사이트 SemiAccurat에서 바이오스 조작을 통해 지금의 엔비디아 GTX680을 GTX77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바 있다.

     

    그래서인지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GTX770은 성능에 대한 궁금증 보다는 가격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져갔다. 리네이밍 제품들의 경우 출시된지 시간이 지났지만 성능에 어울리는 현실적인 가격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네이밍과 함께 가격 조정이 실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엔비디아는 GTX770은 $399(한화 약 44만원)달러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단순히 환율로만 계산한 금액이지만 이 가격이 현실화 된다면 경쟁사의 라데온HD 7970을 뛰어넘는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갖춘 빅히트 하이엔드 모델로 자리잡은 가능성이 크다. 유저들이 엔비디아 GTX770에 기대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엔비디아는 리네이밍 제품 출시에 대해 민망했던지 출시와 동시에 레퍼런스가 아닌 커스텀 솔루션 장착마저 허용했다. 덕분에 쿨러는 물론 메모리나 GPU 클럭에 수정을 가한 제품들이 빠르게 출시될 예정이다.

     

    제이씨현(JCHyun)에서 출시한 기가바이트 GTX770 역시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이 적용된 제품으로써, 추가적으로 기가바이트 하이엔드 제품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윈도포스(Widforce) 쿨링 솔루션까지 기본 탑재 되었다.

    고성능 저소음 쿨링시스템.. 디자인,성능 업그레이드되다.

     

     

     

    ◇ 80mm 크기의 쿨링팬 3개로 이루어진 윈드포스 3X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70 UDV D5 2GB 윈드포스 3X(이하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70)의 외형은 레퍼런스 디자인이 아닌 윈드포스 3X 쿨링 솔루션이 기본 탑재된 제품이다. 기존 윈드포스 3X 쿨링 솔루션은 80mm크기 쿨링팬 3개와 구리로 된 히트파이프,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다.

     

    ◇ 3개가 아닌 5개의 히트파이프를 장착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70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70은 기존 윈드포스 3X와 조금 다르다. 3개의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기존 지포스 GTX680의 윈드포스 3X와는 달리 지포스 GTX770 제품에는 5개의 히트파이프가 사용되었다.

     

    히트파이프 내에는 열전도율이 높은 냉매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하트파이프가 많으면 많은수록 열을 식히는데 보다 효과적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기존 모델들에 비해 훨씬 효과적으로 열을 식혀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쿨러 커버가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되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윈드포스 3X는 기존 GTX680에 장착된 윈드포스 3X는 기존 쿨러 커버 재질이 플라스틱에서 블랙톤의 알루미늄으로 변경되면서 보다 쿨링에 효율적이도록 바뀌었다. 특히 디자인적으로도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성능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디자인과 성능이 종합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기가바이트 그래픽카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더스트 커버(Dust Cover)는 건재하다.

     

    PC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먼지로부터 자유로울수가 없다. 대부분 깔끔한 책상을 위해 PC를 발 아래 놓기 때문에 바닥 먼지가 모두 PC내로 유입이 되거나 입출력단자에 먼지가 남아 작동 오류를 유발하거나 정전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

     

    기가바이트는 이 같은 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더스트 커버를 일지감치 채용했다. 최근에는 경쟁사에서도 이같은 더스트 커버를 볼 수 있지만 이 부분에서는 기가바이트가 원조격이고, 굉장히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고성능까지 겸비한 현존 최고의 가격대비성능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GTX 770

    GTX 680

    스트림 프로세서

    1,536

    1,536

    텍스쳐 유닛

    128

    128

    ROPs

    32

    32

    코어 클럭

    1,046MHz

    1,006MHz

    부스트 클럭

    1,085MHz

    1,058MHz

    메모리 클럭

    7GHz GDDR5

    6GHz GDDR5

    메모리 인터페이스

    256-bit

    256-bit

    메모리

    2GB

    2GB

    TDP

    230W

    195W

    제조 공정

    TSMC 28nm

    TSMC 28nm

     

    사전에 외신을 통해 공개된바 있는 지포스 GTX770의 사양은 GTX680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도 같은 GPU(GK104)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지포스 GTX770의 클럭이 조금 향상된 상태로 출시된다. 이로 인해 소비전력이 대폭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제품 정보에는 지포스 GTX770으로 표기가 되지만 실제로는 지포스 GTX680의 탈을 쓴 리네임 제품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테스트 환경

    CPU

    AMD FX 8300

    M/B

    ECS A970M-A Deluxe

    Memory

    12GB

    운영체제

    Windows 8 Kor

     

    <좌>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70 <우> 엔비디아 지포스 GTX770(레퍼런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70은 앞서 설명했듯이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이 된 상태로 출시된 제품이다. 때문에 엔비디아가 발표한 지포스 GTX770의 사양보다 조금 높은 상태로 기본 클럭을 유지한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70은 실제로 레퍼런스 제품 대비 약 7~8% 높은 클럭을 유지하고 있다. 메모리는 레퍼런스 사양과 같은 2GB를 유지하고 있다.

     

     

    ◇ 모든 옵션을 최상급으로 설정한 후 테스트는 진행되었다.

     

    제일 먼저 툼레이더 2013을 테스트 해봤다. 툼레이더 2013은 자체적으로 ‘시작 기준’ 이라는 독특한 명칭의 벤치마크 테스트가 제공된다. 테스트는 모든 옵션을 최상급으로 적용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툼레이더 2013에서만 볼 수 있는 TRESSFX를 적용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엔비디아 지포스 GTX770 레퍼런스의 경우 40프레임을 기록 했고,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70의 경우 약 5% 정도 향상된 42프레임을 기록했다. 약간의 클럭 차이지만 클럭 차이 만큼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770 레퍼런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70

     

    다음은 ‘스트리트파이트X철권’ 을 진행해봤다. 비교적 최신 게임이지만 예전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비교적 스코어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테스트 결과 엔비디아 지포스 GTX770 레퍼런스의 경우 155.330프레임을 기록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70은 164.119프레임을 기록하면서 약 6%가량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70은 앞서 설명했듯이 지포스 GTX680의 칩셋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신제품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쿨러의 변경이라든지 클럭 상승을 통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게다가 기존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680에 비해 저렴해진 가격까지 예약되어 있어 가격대비성능 측면에서도 기대가 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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