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귀요미 캐릭터가 펼치는 폭풍 액션 '던전스트라이커'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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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02 14:49:37

     

    NHN 한게임이 서비스하고 아이덴티티소프트가 개발한 ‘던전스트라이커’가 3월 31일 3차 CBT를 끝마쳤다. 경쾌한 액션과 손쉬운 조작, 자유도 높은 캐릭터 직업 선택을 강조하며 유저를 유혹했던 던전스트라이커(이하 던스). 과연 얼마나 담금질 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찾아왔을까? 이번 CBT 때 던스에서 볼 수 있던 매력을 정리해봤다.

     

     

     

    간편한 조작과 찰진 액션, 스트레스 없는 무한 전투

     

    핵앤슬래쉬 액션 RPG를 외친 게임답게 던스의 손맛은 상당히 뛰어나다. 경쾌한 평타 공격과 강력한 스킬, 적 앞으로 약진하거나 공중제비를 돌며 회피하는 액션. 직업군마다 지닌 광역 스킬로 몹을 쓸어내는 재미까지. 말 그대로 필드와 던전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전투를 즐기도록 꾸몄다. 드레곤네스트로 쌓은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마을 디자인
     

    ▲ 눈요기로도 그만인 화려한 스킬 공격

     

    전투의 재미는 부담 없는 스킬 사용이 한몫 거든다. 던스는 기본적으로 평타 공격을 하면 정신력이 채워지는 방식이다. 덕분에 여타 게임처럼 전투 중간 정신력을 회복하려고 쉰다든지, 물약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전투의 호흡이 끊이지 않는다. 적절한 평타 공격과 스킬을 조합한다면 액션 RPG의 묘미를 느끼기 충분하다.

     

    ▲ 몰아서 잡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체력 게이지가 X10 이라니...

     

    조작 편의성은 좀 어떨까? 다행히 각종 키 설정을 유저 손맛대로 꾸미도록 마련해 좋은 평가를 줄 수 있겠다. 유저는 캐릭터를 움직이거나 공격할 때 모두 키보드로만 조작할 수도, 마우스를 섞어 쓸 수도 있다. 디아블로의 전투방식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반길 구성이다. 이 밖에도 자동 달리기나 자동 공격 등의 인공지능 지원 모드도 갖춰, 손이 느린 유저라도 걱정 없다.

     

    ▲ 게임 패드로 즐기면 제맛이겠는걸?


    물론 손쉬운 조작과 부담 없는 스킬 공격 탓에, 전반적인 난이도가 다소 낮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CBT인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 또 보스 공략만큼은 꽤 집중하고 컨트롤해야 해 지루함이 적다. 개인적으로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게임다운 전투 난이도라 생각된다.

     

    ▲ 귀여운 몹들이 뛰어노는 게임이라 생각하면 오산

     

    ▲ 보스의 패턴을 알아내야 공략이 수월하다

     

     

    “내 스타일 캐릭터 키우기” 독특한 스킬 계승 시스템

     

    던스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자유로운 직업선택’이다. 계열을 넘나들며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다른 직업의 스킬을 계승할 수 있다는 것. 한 직업의 ‘만랩’을 찍으면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든다는 독특한 설정이 던스의 가치를 높인다.

     

    ▲ 직업 레벨을 높이고 다른 직업의 스킬을 가져오자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던스의 직업은 ‘노비스’ 레벨부터 시작하는데, 이 직업 레벨을 올리면 고유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초기 선택한 직업이 ‘마스터’ 이상 되면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이때 기존 직업의 고유 스킬을 계승해 가져올 수 있다는 얘기다. 대신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면 캐릭터 레벨은 유지되어도 직업 등급은 노비스부터 시작해야 한다.

     

    ▲ 레벨별로 가져오는 스킬 개수가 달라진다

     

    비록 이번 3차 CBT는 스킬 계승의 자유도보다 ‘밸런스’ 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나만의 특색까지는 빛낼 수 없었지만, 스킬 계승이 어떤 의미인지는 느낄 수 있었다. 광역기 위주 스킬만 골라 응용해보고, 다른 직업군의 좋은 스킬을 가져오기 위해 직업 레벨을 새로 올려도 보고. 적절한 밸런스만 유지된다면 상당히 흥미로울 시스템이다. 어떤 스킬 조합이 내 성미에 맞고, 최고의 효율을 낼지 머리 쓰는 재미를 담았다.

     


    물론 아쉬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기대치가 더 높은 게임

     

    이 밖에도 던전스트라이커의 칭찬할 부분은 여럿이다. 깔끔하고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 머리 싸맬 필요 없는 편리한 퀘스트 동선, 달성 과제를 이루고 얻는 호칭, 장비 강화·제작과 거래중개소 같은 전투 외 콘텐츠들. OBT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테스트니만큼,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 못지않게 각종 시스템을 잘 다듬어 나왔다.

     

    ▲ 내 무기는 내가 만들어 쓴다

     

    ▲ 달성과제 같은 콘텐츠도 깨알 재미가 충분하다

     

     

    물론 아직 아쉬운 점도 간간이 보인다. 평타 공격위주로 게임을 진행해도 너무 무난한 점, 어떻게 써먹어야할지 알 수 없는 ‘점프’, 생각보다 너무 많은 보스의 체력 등등. 특히 회피기술 등은 스킬 사용 딜레이가 있어 조금 답답함도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분명 OBT가 열릴 땐 개선될 것임이 분명하다. 지금 우리가 주목할 점은 역시 던전스트라이커의 매력일 테니까 말이다. 디아블로의 새로운 판올림 버전을 보는듯한 핵앤슬래시 액션과 정돈된 전투 외 콘텐츠, 독특한 캐릭터 직업 스킬 계승시스템까지. 만약 독특한 PVP나 RVR 시스템까지 갖춘다면 얼마나 더 재밌어질지 모른다. CBT에 참여한 유저의 기대가 높은 만큼, 더 완벽하게 다듬어져 나오길 바라는 게임이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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