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CBT 앞둔 ‘코어마스터즈’ 들여다보니…“AOS와 다른 차별성 느껴져”


  • 최낙균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3-03-29 19:06:05


    네오위즈게임즈가 4월 10일 ‘코어마스터즈’의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연다. 신생 개발사 소프트빅뱅과 함께 “기존 AOS 장르와 차별화된 액션 RTS”를 외치며 개발한 게임이니만큼 기대감이 드는 일. 과연 어떤 독특함을 지니고 우리를 유혹할까? 코어마스터즈의 매력을 살짝 들여다봤다.

     

     


    AOS 장르? NO! 비슷해 보여도 알맹이는 달라


    코어마스터즈는 언뜻 보기에 AOS 장르처럼 보인다. 게임 화면과 인터페이스, 시점, 조작 등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 방식 자체는 매우 다르다. 기존 AOS 장르가 인공지능과 함께 진영간 대결을 벌이고, 몇몇 유저의 역할이 승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면, 코어마스터즈는 본인의 역할이 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개인전 방식이다.


    조작은 쉽고 익숙하다. AOS와 똑같이 3인칭 탑뷰 시점·미니맵을 갖췄으며, 논타겟팅 스킬의 발사 타이밍 등을 활용하는 것도 같다. 곧, AOS를 즐겼다면 코어마스터즈 역시 손쉽게 익힐 수 있다는 말이다. 예측사격과 벽을 활용한 각도 사격 등의 특징도 지녀 조작의 재미를 더했다.

     

     

    개인전, 팀전, 랭크전으로 나뉜 코어마스터즈 “방어 타워 없어”


    게임 방식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코어마스터즈의 전투 방식은 ‘개인전’과 ‘팀전’으로 나뉜다. 게임을 즐길 때 영웅을 선택하고, 사냥과 전투로 성장하는 점은 AOS와 비슷하다. 하지만 파괴해야 할 적의 기지는 없다. 현재까지 등장한 AOS 장르는 모두 ‘타워 디펜스(Tower Defense)’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눈에 띄는 독특함이다.

     

    ▲ 게임조작, 인터페이스, 시점은 기존 AOS 게임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승리할까? 이는 ‘코어’ 획득에 달렸다. 유저는 ‘게이트’라 불리는 중립 건물을 파괴하거나, ‘코어’를 가진 다른 유저를 제압하면 코어를 얻을 수 있다. 전장에서 누군가 먼저 코어를 10개 얻게 되면 게임은 종료. 코어 획득 수만큼 순위가 매겨진다. 게이트를 지키는 몹을 사냥할 때, 언제 어디서 다른 유저가 기습할지 모르니 치열한 눈치 싸움이 예상되는 일이다.

     

    ▲ 남이 쓰러뜨린 상대의 ‘코어’도 뺏을 수 있다


    팀전은 개인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저 4명이 팀을 이뤄 코어 20개를 획득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타워나 부숴야 할 건물이 없으므로 기존 AOS 처럼 라인전이나 눈치싸움을 하기보다는, 초반부터 4:4 ‘한 타’ 전투가 펼쳐지는 등 굉장히 빠르고 잦게 전투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 개인전은 실력이 비슷한 유저끼리 겨룰 수 있도록 ‘매칭’ 방식으로 맺어진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코어마스터의 개인전을 “인원 절반이 승리하고, 개인전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이 적다”고 설명하며 “팀전은 모두가 적인 적막한 개인전이 부담스러운 이용자가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어차피 팀전 또한 개인전 룰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역할을 나눠 영웅을 고르지 않아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 적 4명이 동시에 코어를 떨어뜨리면 곧바로 역전이다


    랭크전 역시 기존 AOS와 다르다. 인공지능과 함께 적진을 공격하는 레벨업 방식이 아닌, 양쪽 모두와 적대적 관계인 몹을 사냥해 ‘코어’와 사냥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얻은 코어로 상대방 유저의 본진을 공격하게 된다. 중요한 점은 방어 타워가 없어서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전과 팀전에서 승리의 도구로 쓰던 코어가, 랭크전에서는 강력한 공성 무기가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캐릭터 유형은 탱커, 힐러 구분 없어… 장비 또한 업그레이드 방식


    코어마스터즈는 ‘개인전’이 기본이다. 그래서 당연히 캐릭터의 유형도 ‘보조형’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캐릭터가 탱커, 딜러, 힐러 능력을 갖췄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역할이 없다고 생각하면 금물. 영웅마다 개성이 달라, 유저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되는 영웅이 나뉜다.

     

    ▲ 이번 CBT에서는 영웅 28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본진에서 상점을 이용해 장비를 구매하지 않는다. 로비에서 미리 이용할 아이템을 설정한 뒤, 게임 플레이 중 얻는 크리스탈(게임머니)을 써 단계별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아이템은 업그레이드 단계별로 고유 능력을 발휘하며, 이용자가 어떤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하는가가 전략에 영향을 미친다.

     

    ▲ 장비를 구매하다 보면 장비 강화에 필요한 재료도 얻을 수 있다


    아이템은 장비 패키지를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아이템마다 독특한 기능을 지녔다. 또 같은 아이템을 보유하게 되면 강화합성을 통해 파워업도 가능하다. 강화된 장비는 크리스탈을 사용해 업그레이드하지 않고도, 처음부터 소폭의 능력치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똑같은 장비와 재료를 써서 강화나 합성을 할 수 있다

     

     

    AOS에 도전장 내민 코어마스터즈, “장르를 대표하고 싶어”


    확실히 코어마스터즈는 현재까지 봐왔던 AOS 장르와 차별성을 띈다. 넓은 의미에서 MOBA나 액션 RTS로 볼 수 있겠지만, 코어마스터즈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승리 방식이나 대결 구도가 판이하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코어마스터즈의 차별성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 코어마스터즈 자체가 한 장르를 대표하는 대명사가 되길 기대한다는 것. 과연 그들이 말하는 차별성은 유저의 눈길을 끌고 사랑받을 수 있을까? 이는 4월 10일 코어마스터즈가 모습을 드러내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7648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