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름다운 PC 케이스, 아스크텍 NT-TX5000/NT-TX5100R


  • 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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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2-04 11:48:33

    시대는 아름다움을 원한다

     

    예전 PC는 모두 커다란 덩치를 자랑했다. PC에 들어가는 부품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모양 역시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았다. 길다란 네모 상자 모양은 PC의 변하지 않을 모습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기술이 발전하고 종전 PC 부품보다 작은 메인보드, 2.5형 저장장치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PC의 모양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처음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가 나왔을 때 PC는 첫 번째 변화를 맞이했다. 종전 PC보다 작고 가벼운 PC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ITX 메인보드가 나오고 PC는 상상도 못할 ‘대격변’을 맞이했다. PC라는 생각이 안 드는 크기와 모양으로 무장하고 차별화를 꾀하는 세력이 형성됐다.

     

    바야흐로 작은 것이 미덕인 세상이 됐다. ITX보드를 등에 업은 PC 케이스는 보다 다양한 모양으로 멋을 내기 시작했다. 또 부담 없이 작아진 크기로 방뿐만 아니라 거실 등으로 활동 공간을 넓혀가고 있다. 투박한 PC가 통하던 시대는 이제 저물고 있다.

     

    작다고 성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과거 슬림PC를 구성할 땐 CPU, 그래픽 카드 기술력의 한계로 인해 높은 전력소모와 고발열이라는 장벽에 부딪혔고 어쩔 수 없이 제원을 낮춰야 했지만 요즘 나오는 CPU는 저전력으로도 높은 성능을 내기 때문에 성능면에서도 만족할 만하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아스크텍이 ITX 케이스 알토 NT-TX5000과 NT-TX5100 제품군을 내놨다. 제품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고급스런 느낌을 살렸고 PC에서 나는 발열도 잡았다. 이 제품은 공간활용을 최대한 살리려는 사람이나 PC를 인테리어의 일부로 사용할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NT-TX5000과 NT-TX5100R


    여기에서 소개할 제품은 아스크텍 알토 NT-TX5000과 NT-TX5100R이다. 이들 제품은 얼핏 보면 PC라고 생각하지 못할 모습을 갖췄다. 토익 문제집 만한 크기도 그렇고 제품에 버튼은 전원 버튼만 달려있어 PC라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굳이 비슷한 기기를 찾자면 DVD 플레이어나 오디오 기기와 더 닮았다.

     

    ▲ AV기기를 닮은 모습이 돋보인다

     

    이 제품은 ITX 케이스 중에서도 상당히 얇은 축에 속한다. 또 제품 전면에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헤어라인으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러움을 입혔다. 제품 전체를 블랙 색상으로 감싼 것도 고급스런 분위기에 한몫한다.

     

    ▲ 알루미늄 표면에 드러난 헤어라인이 멋스럽다

     

    아스크텍 알토 NT-TX5100R과 NT-TX5000은 HTPC(Home Theater PC)를 표방하는 제품이다. A/V 기기 대신 컴퓨터를 이용해 영화와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제품명 끝에 R이 붙은 경우 무선 리모컨을 함께 준다.

     

    ▲NT-TX5100R의 리모컨 수신부

     

    이 리모컨은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TV 리모컨과 좀 다르다.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원터치 버튼으로 비디오 폴더나 음악 폴더를 바로 열 수 있다. 당연히 플레이, 스킵 버튼은 기본으로 달려있다. PC를 TV와 연결하면 굳이 스마트 TV를 사지 않아도 그것과 같은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활용성면에서 더욱 이점을 갖는다.

    ▲ 멀티미디어 기능을 편하게 해주는 리모컨
     

    이 제품엔 노트북용 ODD를 달아 쓴다. NT-TX5100 제품군은 슬롯 방식을 쓰고 NT-TX5000 제품군은 트레이 방식을 쓴다. 특별히 성능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고 단순한 방식 차이일 뿐이니 기호에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케이스 안쪽에는 60mm 1,500RPM의 저소음 팬 2개를 달았다. 제품 측면에도 배기구를 뚫어 효과적인 쿨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팔방미인

     

    저장 매체론 2.5형 HDD나 SSD 한개가 들어간다. 아무래도 케이스 크기가 크기인지라 베이가 한 개밖에 없다. 속도를 원하면 SSD, 용량을 원하면 HDD를 달면 된다. 요즘 2.5형 HDD도 용량이 크기 때문에 영화와 음악 보관에 부족함이 없다. 

    ▲ 2.5형 저장장치가 들어간다

     

    내부 케이블의 깔끔한 배선이 가능하게끔 접합부를 한 곳으로 몰았다. 덕분에 컴퓨터 조립이 끝나도 외관만큼 예쁜 내부를 얻을 수 있다.

     

    ▲ 깔끔한 배선이 돋보인다

     

     

    ▲ 인슐레이터로 쇼트를 막아준다

     

    크기가 작은 만큼 쇼트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자칫 잘못 불똥이 튀었다가 컴퓨터 전체가 고장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제품엔 두 장의 인슐레이터를 준다. 혹시 일어날지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철저함이 보인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같은 값이면 좀 더 예쁜 게 낫다는 말이다. PC도 예외는 아니다. 가정용 PC가 단순히 컴퓨터 역할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PC도 인테리어와 잘 어울려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트렌드를 따른다면 알토 NT-TX5100R과 NT-TX5000은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고급스런 알루미늄 소재와 아노다이징한 헤어라인은 어느 곳에 두더라도 멋을 내는 아이템이 될 것이다. 소음도 거의 나지 않아 거실이나 방에서 영화를 볼 때도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이 케이스로 꼭 HTPC를 꾸밀 필요는 없다. 특별히 무거운 작업만 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쓰기에도 충분하다. 일반 PC를 쓰는 것에 비해 공간 효율과 정숙함 면에서 한 수 위다. 굳이 덩치 큰 PC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리고 새로 PC를 장만할 생각이 있다면 알토 NT-TX5100R과 NT-TX5000를 눈여겨보는 것도 괜찮겠다.


    베타뉴스 박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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