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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MS 전체 매출 뛰어넘어·애플 덕에 지역경제↑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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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9-10 09:32:01

     

    애플의 아이폰 판매로 인한 매출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전체 매출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현지시간 9일 CNN머니 인터넷판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이 지난 1년간 743억 달러 가량 판매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매출은 73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애플의 단인 품목 매출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그러나 애플 아이폰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12일 출시를 앞둔 ‘아이폰5’의 성공여부가 애플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는 아이폰 매출이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 매출은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올 들어 53%를 차지하는 등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전체 매출의 1%였으며, 2008년에는 9%, 2009년 22%, 2010년 39%, 지난해에는 48%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팟, 매킨토시, 아이튠스, 아이패드, 앱스토어 등 애플의 다른 품목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더해도 아이폰 매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아이폰의 매출액은 389억 달러로, 다른 제품 매출 353억 달러보다 훨씬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CNN머니는 “불과 5년전 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보다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많았으나 요즘은 전세가 역전된 것 같다”며,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은 아이폰은 애플이 그동안 선보인 제품 중 가장 비즈니스에 적합에 제품이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애플이 승승장구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역경제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등 히트 상품을 이어가면서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본사 건물에서 이들을 수용하지 못해 인근 지역에 별도의 사무실 공간을 마련하는 등 애플의 급성장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온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애플은 실리콘밸리 내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건물에 직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인근 서니베일 시내 5곳에 5,000여명의 직원을 수용할 사무실 건물을 마련했다. 현재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며,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간 계약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서니베일시 당국자는 “애플의 이번 확장으로 서니베일 주민의 일부가 애플 직원으로 채용될지 알 수 없는데다 신축 중인 새 본사 건물로 이전하는 일부 인력이 잠시 거쳐 가는 과정일 수 있으나 이러한 것들 역시 우리 시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식당이나 호텔 등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0년 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시와 인근지역의 애플 직원 수는 3만 4,000명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성공으로 그동안 애플의 직원 수는 급격히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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