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마트 기기 모두 붙어라!” 삼성 스마트스테이션 CB750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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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7-05 15:50:46

    모니터 하나에 PC와 노트북, 스마트폰을 연결하다

     

    쓰고 있는 IT 제품이 갈수록 많아진다. 태블릿PC, 노트북, MP3플레이어, 카메라… 손에서 놓질 못하는 스마트폰 까지.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도 한 사람당 IT 제품 몇 개씩은 가지고 있는 세상이다.


    덕분에 책상 위가 항상 엉망이다. 어질러진 기기와 엉켜있는 전선들. 키보드·마우스 등 주변기기 전선까지 합세하면 깔끔하기는 글렀다. 또 손도 바쁘다. 노트북에 키보드·마우스 연결했다 다시 빼기도 하고 키보드를 두드리다 스마트폰을 터치한다.


    쓰는 제품 모두 한 ‘스마트’하다 외치는데, 막상 다 쓰려니 불편하다면? 여기 삼성이 내놓은 ‘스마트스테이션 CB750’을 주목하자. 이름에 붙은 ‘스테이션’이란 말처럼 마치 하나의 ‘정거장’ 같은 모니터다. PC는 물론 각종 주변기기를 모니터 하나로 얼마나 편리하게 쓸 수 있는지 솔선수범하겠다고 나왔다.


    깔끔한 생김새에 USB 허브, UWB와 MHL 등 최신 기술을 끌어 모아 만든 모니터 CB750. 우주정거장처럼 다른 IT 제품을 끌어안는 부가기능을 훑어보면 이런 생각이 들지 모른다.


    “아, 모니터를 그저 모니터로만 쓰면 아깝구나!”

     

    옥에 티 없는 제원과 세련된 생김새. 다양한 단자 갖춘 ‘정거장’

     

    스마트스테이션 CB750은 참 세련되게 생겼다. 모니터 앞면 테두리 부분은 검은색을, 뒷면에서 거치대 전체는 흰색을 써 깔끔한 느낌이 든다. 매끄럽게 처리한 표면도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한 가지 장점. 날씬한 몸매와 어울려 수려한 외모를 뽐낸다.

     

    ▲ 24형 모니터로 16:9 비율이며 해상도는 1920X1080 풀 HD 다

      

    잘난 외모를 뒷받침하는 힘은 곡선에서 나온다. 삼성 모니터 집안 출신답게 모니터 전체적으로 미끄러지는 곡선이 얼굴값을 높인다. 크기는 거치대를 포함해 가로 573mm, 높이 427mm며, 무게는 4.1kg으로 일반적인 무게다. 앞쪽으로 180도 가까이 꺾어지는 거치대가 독특하다.

     

     

    ▲ 모니터 전체적으로 미끄러지는 곡선이 매력적이다


    24형 1920X1080 풀 HD 해상도인 CB750은 고급모니터답게 광시야각 패널과 LED 백라이트를 달아 선명도를 높였다. 즉,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한 화질로 고화질 영상물, 이를테면 블루레이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깨끗하게 볼 수 있다. 마음껏 방안에서 ‘덕심’을 펼치자.

     

    ▲ 광시야각 패널을 채택해 어느 각도에서도 선명한 색감을 자랑한다

     

    단자부 구성이 재밌다. 거치대 바닥 왼쪽 부분에는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모바일(Mobile)’ 단자와 USB 3.0 단자 2개, USB 2.0 단자 1개와 오디오 단자 1개를 갖췄다. 뒤쪽 부분을 살피니 HDMI 단자 1개와 랜(LAN) 단자, USB 단자 등이 있다.

     

     

    ▲ 모바일 단자 1개, USB 3.0 단자 2개, USB 2.0 단자 1개, 오디오 단자를 갖췄다


    그럼 이제 궁금증이 생긴다. 별의별 단자를 갖췄으면서 일반 모니터의 기본 덕목인 DVI 단자나 D-Sub 단자는 왜 없을까. 그 이유는 랜 단자 옆에 있는 ‘PC IN’ 단자에서 드러난다. CB750는 자체 USB 3.0 케이블을 이용해 PC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물론 HDMI 단자로도 연결 할 수 있다.

     

     

    ▲ HDMI 단자 1개, 랜 단자 1개, USB 3.0 단자 1개를 갖췄다


    없으면 아쉬운 내장 스피커도 잊지 않았다. 거치대에 자리 잡은 5W 스피커는 썩 괜찮은 음향을 뽑아낸다. 대부분 스피커 하나쯤이야 있겠지만, 없는 것보다야 훨씬 좋다. 이 밖에도 ‘UWB(초고속 무선 근거리 통신망) 동글’과 ‘USB 젠더’ 스마트폰용 ‘거치대’가 기본 구성품으로 준비되어 있어 가치를 높인다.

    모든 기기는 ‘스마트스테이션 CB750’으로 통한다

     

    그저 화면만 보여주는 것은 스마트하지 않은 일, CB750의 가치는 부가기능에서 나타난다. OSD 메뉴 버튼을 누르면 출력할 장치를 고를 수 있는데 HDMI와 USB, 무선연결과 MHL 연결 등이다.

     

     

    ▲ OSD 버튼은 터치로 작동하며 'Hub' 버튼을 누르면 출력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역시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이다. 갤럭시 S2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HTC 센세이션, 베가레이서 LTE 등과 호환하는 이 기능은 조그만 스마트폰 화면에서 탈출하도록 돕는다. 전용 케이블로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게임이든 웹 서핑이든 버벅거림 없이 모니터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또 CB750은 이 기능을 한층 판올림했다.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한 뒤 PC 화면에서 알트(Alt)키와 S 키를 동시에 누르거나 마우스 가운데 버튼을 클릭하면 마우스 커서가 스마트폰으로 넘어간다. 마우스를 눌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키보드를 두드려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등 PC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니 편리하다.

     

     

    ▲ 스마트폰 게임을 버벅거림 없이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USB 3.0 단자에 IC칩셋을 더한 ‘USB 슈퍼 차징(Super Charging)’ 기능도 장점이다. 일반 USB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연결한 기기를 충전하는 기능으로, 배터리 용량이 커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는 태블릿이나 최신 스마트폰 등을 충전하기에 딱이다.


    무선 동글을 이용한 UWB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동글을 노트북에 꽂아만 두면 모니터 근처로 다가갔을 때 알아서 노트북 화면을 무선으로 띄워 준다. 귀찮은 케이블 연결이 필요 없어 사랑받을 기능이다. 1.5m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무리 없이 작동한다.

     

    ▲ UWB 동글(왼쪽)과 USB 변환 젠더


    그렇다면 CB750에 PC 2대를 연결하면 어떻게 될까?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PC 2대를 키보드·마우스 1개로 모두 다룰 수 있다. 서로 간 파일전송도 마우스로 손쉽게 끌어서 보내는 등 상당히 편리하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한 이유는 CB750 자체가 USB 허브를 대신하는 덕이다. 마우스나 키보드, 프린터, 외장 하드 등 여러 주변기기를 모니터에 연결해놓으면 다른 기기에서도 함께 쓸 수 있다. 랜(LAN) 선까지 이어주니 ‘모든 길은 CB750으로 통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모니터의 새로운 발견 ‘스마트스테이션 CB750’

     

    지금까지 생각해온 모니터의 최고 덕목은 누가 뭐래도 ‘화질’이었다. 어떤 패널을 쓰고, 백라이트는 어떻고, 명암비와 응답속도는 몇이냐를 계산했다. 생각해보면 사실 크게 고민할만한 부분이 아니었다. 웬만한 모니터 대부분 광시야각 패널에 LED 백라이트를 기본으로 갖췄으며, 명암비와 응답속도도 엄청나게 뒤떨어지지 않는 이상 문제를 체감하기 어렵다.


    그럼 모니터 몸값과 성능을 저울질하는 부분은? 결국 화면크기와 해상도, 단자 종류 정도로 결정했다. 뒤이어 따져본 것이 기능이다. TV 겸용이라면 PIP 기능이 있는지, USB 재생도 되는지 등이 모니터를 따지는 전부다.


    하지만 삼성 ‘스마트스테이션 CB750’은 평가 기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린다. 스마트폰을 더 재밌게 이용하는 방법 MHL, 선 없이 노트북을 연결하는 와이다이, 자체 USB 허브이자 PC 2대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는 모니터. 모든 기기가 스마트하다고 뽐내는 시대에 모니터는 왜 모니터로만 있어야 하냐고 반문하는 모양새다.

     

    ▲ 노트북과 스마트폰, PC를 한 모니터에서 다루는 재미

     

    마치 PC 본체 대신 정거장이 되겠노라 선언하는 듯한 모니터.  늘어나는 IT제품에 치인 당신에게, 빠져나갈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삼성 ‘스마트스테이션 CB750’을 권한다.

     

    ※이 콘텐츠는 삼성전자로부터 제품 체험 기회와 소정의 저작권료를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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