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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니 아이패드 연내 출시,가격 낮춰 미니 태블릿 시장 정조준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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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7-05 08:55:23

    애플이 기존 아이패드보다 작고, 가격을 낮춘 ‘미니 아이패드’를 올 해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알려져 미니 태블릿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지시간 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 10월 기존의 아이패드보다 훨씬 작고, 가격까지 싼 아이패드를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니 태블릿PC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은 애플이 올 10월 기존의 9.7형 아이패드에서 7~8형의 보급형 미니 아이패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도 기존 아이패드보다 훨씬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니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 수준의 해상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구글 넥서스와 킨들 파이어와 비슷한 200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에서 기존 아이패드보다 훨씬 낮은 수익이 예상되는 미니 아이패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요인으로 모바일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현재 구글 넥서스와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등 미니 태블릿 업계는 마진율을 최소화는 것은 물론 손해를 보면서도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시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현재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61%라고 밝혔다.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이지만 구글, 아마존을 비롯해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애플은 궁여지책으로 미니 태블릿PC를 선보임으로써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의 점유율 유지는 물론 상승효과도 노리고 있는 셈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요즘 시대에는 비싼 애플의 제품을 사기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던 예전과는 소비성향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제 사람들은 비싼 아이패드보다는 보다 저렴한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애플도 이러한 소비성향을 파악하고 저렴한 태블릿PC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7형의 미니 아이패드 출시할 경우 애플은 시장 점유율 상승은 물론 마진율에서도 기존 아이패드 못지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미니 아이패드에는 비교적 저렴한 스크린을 채택해 마진폭은 기존 아이패드와 거의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애플에게 있어 미니 아이패드의 출시는 득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올 2월 애플이 기존 아이패드보다 작은 태블릿PC를 구상중이라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마켓워치도 최근 애플의 부품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기존 아이패드보다 작은 크기의 모바일 기기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부품업계 관계자는 8형 정도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최근 부품 업체에게 현 아이패드보다 작은 크기의 태블릿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도 지난해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이 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세계 태블릿PC 시장은 전년 대비 85%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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