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 중국 폭스콘 공장 근로환경 개선비용 분담하기로 합의


  • 최현숙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05-11 09:00:51

     

    애플이 주요 조립공장인 중국 폭스콘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비용을 분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공장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요 조립공장으로 뉴욕타임스가 폭스콘 공장의 근로환경 실태를 보도하면서 개선이 요구됐다.


    현지시간 10일 미 언론들은 폭스콘 경영진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폭스콘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의 일부를 분담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측은 공장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비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근로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세간의 인식을 바꾸려 한다고 덧붙였다.


    폭스콘의 한 관계자는 10일 발표회장에서 “공장의 노동환경을 개선하려는 것은 단순히 비용의 문제가 아닌 경쟁력의 문제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뿐만 아니라 애플도 이 문제를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기꺼이 비용을 분담할 뜻을 비췄다”고 전했다.


    그러나 폭스콘 관계자는 애플이 근로환경 개선에 따른 비용 분담비율에 대해서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가 폭스콘 공장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알렸다. 이로 인해 애플까지 곤혹을 치르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폭스콘 공장의 근로환경 개선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폭스콘은 지난 2월 근로자 임금을 최대 25%까지 인상했으며, 3월에는 잔업문제 해결을 위해 수만 명의 근로자를 추가로 채용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6127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