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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가총액 사상 첫 6,000억 달러 돌파·주당 644달러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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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4-11 08:42:39

     

    올 들어서만 50% 이상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10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6,000억 달러(약 680조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오전 장에서 전일대비 주당 1.2% 가량 상승한 644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도 6,0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시가총액규모가 6,000억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애플을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유일하다. 지난 1999년 정보기술 붐이 일던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6,000억 달러를 넘은 바 있다.


    99년 말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사상최고수준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도 6,19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황금기였다. 당시 물가수준을 감안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8,000억 달러 수준으로 실질가치를 따졌을 때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사가총액 1위를 기록한 업체다. 그러나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규모는 2,600억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지난 2000년 8월 제너럴 일렉트릭이 시가총액 6,000억 달러 가까이 올랐으나 6,000억 달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더니 지난달 중 순 3세대 태블릿PC ‘뉴 아이패드’가 본격 판매에 돌입하자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 들어 애플의 주가는 59% 폭등했다.


    일각에서는 주식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의 시가 총액이 지난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세운 6,19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주식은 지난 2월 말 500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달 중순 사상처음으로 60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시가총액도 5,5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애플의 주식이 성장곡선을 그려나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애플의 주식가치가 오는 2014년에는 주당 1,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파이퍼 재프리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시가 총액이 2년 뒤에는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시가 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경우 주당 1,000달러가 되는 셈이다.


    뉴 아이패드의 성공에 힘입어 최근 애플의 실적은 사상최대를 기록해 1,000달러까지 주식이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한편, 애플의 주식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애플의 투자 의견이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당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석가는 아직도 애플 주식에 ‘매수’의견이 지배적이며, 일부만 ‘중립’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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