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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주장이 애플에게 ‘득’·애플 투자의견 강등?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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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4-10 08:36:32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중국을 비롯해 미국에서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상표권을 주장한 애플의 끈질긴 노력이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 8일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패드 상표권 주장이 애플에게는 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태블릿PC를 출시하면서 ‘아이패드’로 명칭을 붙였으며, 초기에는 경쟁업체의 제품으로 인식될 것을 걱정했으나 최근에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애플이 상표권 주장을 끈질기게 이어가면서 세계 태블릿PC 사용자들에게 애플 태블릿PC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도 모두 애플의 상품으로 기억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애플 아이패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고 있다.


    최근 모토로라, 리서치인모션 등 타 제조업체에서 제조한 태블릿PC도 ‘아이패드’로 불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애플은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애플은 타 업체에서 유사한 상품명을 사용할 경우 이를 막지위해 기업들을 상대로 상표권 분쟁을 벌여왔다. 지난 2010년에는 애플의 MP3플레이어인 ‘아이팟(iPod)’의 ‘Pod’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애플은 자사의 제품명과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거나 타사 제품명에 자사 제품명의 일부가 포함될 경우 상표권을 주장하며, 타사의 상표 사용을 제지했다. 때문에 중소기업의 경우 상표권 분쟁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해당 제품의 명칭을 변경하거나 상표 사용권을 포기했다고 외신을 전했다.


    한편, 애플은 최근 뉴 아이패드 등의 인기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투자 의견을 강등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TIG 애널리스트 월터 피에킥이 현지시간 9일 애플 아이폰에 대한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보조금 지급이 지속될지 여부가 의문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그는 “후불 이동통신 사업자가 올해 휴대폰 업그레이드 속도를 늦추기 위한 계획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현 분기에서도 이들의 이러한 계획이 진행 중이며,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애플의 주가는 60% 가까이 급등했으며, 지난 1년간 87%로 껑충 뛰었으나 이동통신업체인 AT&T의 주식은 올해 2%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지난 1년간의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AT&T 등 이동통신업체들의 자사의 보조금 혜택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아이폰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업그레이드 제안을 줄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현재 증권가의 애널리스트 중 다수는 애플에 ‘매수’ 의견을 내놓았으며, 이중 5명은 ‘중립’ 의견을 내놓고 있다.
      

    월터 피에킥은 “애플의 아이TV 플랫패널이 올해 출시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자들은 애플의 실적 강세 및 최근 주가 급등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게 좋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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