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미국 가정 절반이 애플 제품 사용·호주서 ‘뉴 아이패드’ 환불 소동


  • 최현숙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03-29 08:15:50


    미국 내 전체 가구의 51%에 해당하는 가정에서 애플의 제품을 최소한 1대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현지시간 28일 CN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비롯해 아이팟, 맥컴퓨터 등 애플 제품을 미국 전체 가정의 절반 이상인 51%가 1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애플 제품을 1대 이상 소유한 가구가 전체의 51%인 가운데, 이 중 1대의 애플 제품을 보유한 가정은 전체의 16%였으며, 2대를 가진 가정은 12%, 3대 이상 가진 가구도 13%에 달했다. 특히, 5대 이상의 애플 제품을 보유한 가구가 9%인 것으로 나타나 애플의 본고장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1대 이상의 애플 제품을 보유한 가구의 경우 평균 3대 정도의 애플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 내 전체 가구로 볼 경우 평균 1ㅓ대 이상의 애플 제품을 소유한 것과 동일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49%에 해당하는 애플 제품 미 보유 가구의 경우 10%는 향후 1년 이내에 애플 제품을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하트 리서치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하트 리서치는 지난 19일부터 4일간 미국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일반 집 전화 및 휴대전화를 이용해 진행됐다.


    애플 제품을 보유한 사람 중 대학을 졸업한 남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애플 제품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연봉이 7만 5,000달러 이상인 가구에서 77%로 높게 나타났으며, 연봉 3만 달러 이하에서는 28%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가구가 자녀가 없는 가구에 비해 애플 제품 보유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자녀가 없는 가정의 경우 보유비율이 48%인 반면, 자녀가 있는 가구의 애플 제품 보유비율은 61%로 높게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미국 내 애플 제품의 포화 상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외신은 아직까지 미국시장에서 애플 제품의 포화상태에 대한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일본, 호주, 영국 등 지난 16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애플의 ‘뉴 아이패드’가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서 제품에 대해 과장 광고를 인정하고 환불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가 2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연방법원에 애플이 ‘4G망 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소비자법 위반 혐의로 애플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자 애플이 서둘러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호주에서 애플은 ‘아이패드를 와이파이, 4G로 이용하세요(iPad with Wifi+4G)’라는 문구를 삽입해 광고를 내보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애플의 광고는 마치 4G LTE 유심카드만 탑재하면 LTE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과장된 광고로 소비자들이 충분히 오인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애플 변호인단은 “뉴 아이패드의 호주 사용법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4G 광고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원한다면 환불해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5937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