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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가총액 5,000억 달러 돌파·아이패드3 출시 소식도 한 몫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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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2-29 12:17:29

     

    지난해 말 사상 최대의 수익을 달성한 애플 애플의 지분가치가 무려 5,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29일 포브스, 파이낸셜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아이패드3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지분가치가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애플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당 532.35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분가치도 5,0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주식은 올 들어 30% 정도 상승했으며, 지난 10년 간 무려 4,414%나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석유메이저 기업인 엑손모빌과 지분가치 수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나 올 들어 엑손모빌을 900억 달러 차이로 앞지르면서 앞섰다.


    최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 애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 56명의 애널리스트 중 51명이 애플 주식에 대해 매수 의사를 전했으며, 4명은 중립, 1명만 매도 의견을 제시해 애플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애플 지분가치가 5,0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는 요인으로 다음 주 열리는 미디어 이벤트에서 차세대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애플의 첫 배당금 지급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언론들의 보도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확보된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여부를 놓고 심사숙고 중이라고 말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지분가치가 5,000억 달러를 돌파한 애플의 현금 보유액도 지난해 기록한 970억 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올 들어 30% 이상 주가가 상승한 애플의 현금 보유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했을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4,97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670억 달러와 인텔 1,360억 달러, 시스코 1,090억 달러 등 IT기업 3개 업체의 시가총액을 더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닷컴 붐이 일던 지난 99년 12월 시가총액 6,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애플의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고 주식가치가 5,000억 달러를 넘은 기업은 엑손모빌과 제너럴 일렉트릭이 유일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애플은 다음달 7일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미디어 대상 이벤트를 통해 차세대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회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현지시간 28일 미디어에 초청장을 보냈으며, 신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초청장에 “당신이 반드시 보고, 만져보아야 할 무언가가 있다(We have something you really have to see. And touch)”라는 문구를 넣어 아이패드3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애플의 고가 정책이 흔들리고 있으며, 여기에 혁신성도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패드3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러한 시장의 요구조건에 부합할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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