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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2, 대박 후폭풍 '한 고비 넘겼다'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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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2-27 17:07:11

    라그나로크2 대박행진에 개발사도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오픈 후 거듭된 악재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만에 서비스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2일 오픈한 ‘라그나로크2’의 인기는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기존 예상했던 인원을 훨씬 웃도는 유저들이 몰려 서버가 마비 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그라비티는 첫날 방문자 최대 20만 명을 예상했지만, 이에 두 배가 웃도는 40만 명 이상이 몰려 홈페이지가 폭주하기도 했다.

     

    라그나로크2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게임을 실행하는 방식이라서, 그만큼 방문자가 폭주하면 게임실행도 어렵다. 예상치 못한 방문자 폭주로 공개서비스 직후부터 웹서버가 불안해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회사는 서버 증설을 통해 홈페이지의 접속은 원활하게 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라그나로크가 인기 게임인 것은 알고 있지만 이 정도로 게이머가 몰릴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후엔 서버 안정성이 문제가 됐다. 이용자가 계속 몰리면서 접속불량에 버그까지 발생해 개발사가 진땀을 뺐다.

     

    유저들이 한꺼번에 접속을 시도하면서 로그인에 부하가 걸렸고, 게임서버가 불안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이 하지 못하는 채널이 다운되는 현상이 잦았다.

     

    잦은 서버점검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그라비티는 이용자가 뜸한 아침시간을 골라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안정성을 점검했다. 또, 홈페이지와 광고에 사과의 글을 올리고 뿔난 유저들의 마음을 살피는 데도 정성을 쏟았다.

     

    라그나로크2는 주말을 넘기면서 차츰 안정세를 찾았다. 그런데 이번엔 게임 상 각종 오류가 발견되어 문제가 됐다. 일부 유저들이 악의적으로 게임의 버그를 이용해 아이템을 복사하는 아이템 복사 사태가 벌어졌다.

     

    그라비티는 버그 이용자들의 계정을 박탈하는 강경조치를 취해 아이템 복사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했다. 다행히 복사된 아이템은 시중에 유포되지 않고 모두 회수 조치됐다. 회사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아이템복사 오류는 게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라비티는 하루하루가 마치 줄타기 하는 심정으로 서비스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유저들의 관심이 이렇게 높은지 미리 예측하지 못한 점은 확실히 회사의 판단미스”라며 “오픈 초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 주가 지난 지금은 안정적으로 게임이 서비스 되고 있으니 안심하고 접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라그나로크2는 평균접속자 2~3만 명 수준에서 순항중이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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