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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본고장 미국서도 ‘가짜 아이폰’ 등장·앱 검색기업 ‘촘프’ 인수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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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2-27 11:59:17

     

    아이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가짜 아이폰을 판매하다가 적발된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경찰이 최근 한 아이폰 등 애플 판매상을 덮쳤으며, 이 결과 이들이 가짜 아이폰436개와 21개의 가짜 아이패드, 128개의 가짜 아이팟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일명 ‘짝퉁’으로 물리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가짜 제품을 모두 수거하고, 신디 리우(Cindy Liu), 모 링(Mo Ling)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외신은 이번처럼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가짜 아이폰 등 애플의 모바일 단말기 등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가짜 아이폰 등은 주로 아시아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특히 중국에서 가짜 제품이 발견되었으나 애플의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 발견된 경우는 처음이다.


    뉴욕 경찰이 수색해 압수한 가짜 아이폰은 진품보다 작은 디스플레이에 버튼도 실제 아이폰처럼 정확하게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스 역시 허술해 보였다고 전했다.


    이 가짜 아이폰은 진품과 동일하게 전원이 들어오며, 화면의 색상이나 어플리케이션의 작동 여부는 이상한 것들이 태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짜 아이폰 판매상들은 한 대당 150달러에 판매했으며, 이날 경찰은 현장에서 2,400달러의 현금도 함께 압수했다.


    가짜 아이폰 판매상들을 체포한 뉴욕 경찰의 존 오코널 경사는 “가짜 아이패드도 아이폰 등과 같이 작은 크기였다”고 전하며, “킨들과 동일한 크기의 6형 디스플레이를 갖췄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가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판매하는 경우는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짜 제품들은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아이폰 부품 공장에서 훔쳐낸 부품을 이용해 진품처럼 만든 모조품도 일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이 최근 어플리케이션 검색 업체인 ‘촘프(Chomp)’를 인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USA투데이 등 미 언론은 현지시간 26일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의 앱 검색엔진인 촘프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촘프는 지난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했으며, 기능을 기준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찾아주는 검색엔진이다.


    애플은 촘프를 5,0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업체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에 검색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블레코 등 검색엔진에도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애플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소규모 업체를 인수해왔으나 인수 이유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전하며, 촘프의 인수가격 및 인수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촘프 인수배경에는 앱스토어에 등록된 50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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