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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PC 시장의 ‘태풍의 눈’ AMD 데스크톱 ‘라노’ APU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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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7-06 11:15:57

    AMD 차세대 APU, 이번엔 데스크톱이다!

    AMD가 자사의 통합 프로세서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의 새로운 제품군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월 중순경 32nm 제조공정에 기반한 ‘라노(Llano)’ 기반 ‘A-시리즈’ APU의 노트북용 제품을 선보이더니, 이번엔 데스크톱용 A-시리즈 APU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온전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

     

    CPU와 GPU의 통합이 세계적인 추세인 것은 앞서 ‘라노’ 기반 노트북용 A-시리즈 APU를 소개하면서 언급한 바 있다. 통합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작고 얇으며 가벼운데다, 소비전력을 줄여 보다 장시간 쓸 수 있는 모바일 PC를 만들기에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 AMD 데스크톱 A-시리즈 APU

     

    그렇다면 데스크톱 시장에서 통합 프로세서가 필요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APU와 같은 통합 프로세서는 전체 PC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이른바 ‘메인스트림급’ 레벨의 보급형 PC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PC의 주된 사용 목적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문서작업을 주로 하고, 웹게임 및 간단한 캐주얼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나 음악 등 멀티미디어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면 일부러 고사양·고가의 CPU나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그런 목적이면 통합 프로세서의 처리 능력과 그래픽 성능만으로 충분하다.

     

    AMD의 라노 기반 A-시리즈 APU는 이처럼 전체 PC 시장에서 ‘알짜배기’라 할 수 있는 메인스트림급 제품으로 등장했다. 지난번에는 노트북용 제품을 먼저 만나 봤다면 이번엔 데스크톱용 제품을 만나볼 차례다.

    노트북용과 동일한 구조, 향상된 작동 속도


     

    코드명 ‘라노’ 기반 A-시리즈 APU는 노트북용이나 데스크톱용이나 기본적인 구조와 작동 원리는 거의 동일하다.

     

    하나의 A-시리즈 APU는 32nm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스타즈(Stars)’ CPU 코어가 최대 4개 탑재되며, 가장 최신의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라데온(Radeon) GPU 코어가 들어있다.

     

     

    여기에 더욱 기능이 향상된 통합 비디오 디코더와 메모리 컨트롤러,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등이 포함되어있다. 별도의 칩셋으로 존재하던 노스브리지까지 하나의 프로세서에 모두 통합됐다. 순간적으로 프로세서 처리속도를 높이는 ‘터보코어’ 기술도 갖췄다.

     

    이러한 기본적인 구조와 적용 및 지원하는 핵심 기술들은 노트북용과 데스크톱용 모두 공통된 특징이다.

     

    ※ 관련기사 보기 : 얇고 강하며 오래 쓰는 노트북, AMD ‘라노’ APU가 만든다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112&page=1&num=542477


    차이점이라면 CPU 및 GPU 코어의 기본 작동속도와 소비전력이다. 노트북용 A-시리즈 APU는 가장 상위 제품인 A8 제품군의 기본 작동 속도가 고작 1.8~1.9GHz에 불과하며, 터보코어 기능이 활성화됐을 때 최대 속도가 최대 2.6GHz다. 내장 라데온 GPU 코어의 작동 속도 역시 최대 400MHz에 그친다.

     

    ▲ 데스크톱 A-시리즈 APU 라인업

     

    반면 데스크톱용 A-시리즈 APU는 가장 낮은 A6 제품군의 기본 작동 속도가 2.1GHz에 이르며, 터보코어 모드 시에는 최대 2.7GHz까지 순간적으로 올라간다. 라데온 GPU의 작동 속도도 데스크톱용 A8 APU는 50% 이상 더 빠른 600MHz이다.

     

    때문에 노트북용 A-시리즈 APU의 TDP(열소비전력)가 35W~45W인 것과 달리, 데스크톱용 A-시리즈 APU는 기본 TDP가 65W로 상당히 늘어났다. 노트북용 제품이 작동 속도를 낮춰 소비전력을 줄였다면 소비전력에 덜 구애받는 데스크톱용 제품은 A-시리즈 APU의 본래의 속도로 작동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 데스크톱용 A-시리즈 APU는 쿼드코어 모델인 A6 2종과 A8 2종등 총 4개 모델로 구성됐다. 노트북용과 달리 듀얼코어 모델인 A4 제품군은 없다.

     

    특히 데스크톱용 A-시리즈 APU 각 라인업 중 모델명 끝에 ‘50’이 붙는 제품은 일종의 오버클럭이 적용된 모델이다. GPU 작동 속도는 그대로 둔 채 CPU 작동 클럭만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들 제품은 최대 속도로 작동하는 만큼 아예 터보코어 기술도 빠져있으며, TDP 역시 100W로 훨씬 높다.

     

    ▲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라노 APU 지원 메인보드

     

    ▲ 노스브리지가 없이 FCH 단일 칩셋으로만 구성된다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장치나 USB와 같은 주변장치, 사운드 및 네트워크 등의 기능은 사우스브리지 역할을 대신하는 ‘퓨전 컨트롤러 허브(Fusion Controller Hub; FCH)’가 맡는다. 노스브리지가 APU에 통합됐기 때문에 AMD A-시리즈 플랫폼은 퓨전 컨트롤러 허브만 보이는 1칩 구성을 갖추게 된다. 이점은 역시 노트북용 제품과 같은 부분이다.

     

    이번 A-시리즈 APU와 함께 선보이게 되는 FCH 칩셋은 A75와 A55의 2종이며, USB 3.0의 기본 제공 유무(A55에는 기본 USB 3.0이 없음) 및 SATA 6Gbps 포트의 갯수(A75 6개, A55 3개) 등만 차이가 있다. 

     

    ▲ 라노 기반 A-시리즈 APU용으로 새롭게 채택된 FM1 소켓

     

    데스크톱용 A-시리즈 플랫폼은 기존 AMD 플랫폼이 채택하고 있던 ‘AMx’ 계통의 소켓이 아닌 ‘FM1’이라는 새로운 소켓을 채택했다. APU 프로세서 자체의 형태나 크기는 기존 AMD 프로세서 제품군과 비슷하지만, 핀의 수와 배열은 전혀 다르기때문에 호환되지 않는다.

     

    새로운 프로세서를 기존 보드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AMD 플랫폼 사용자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일 수 있으나, 노스브리지가 없어지고 내부 인터페이스 구성 또한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호환이 불가능한 새로운 소켓을 채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최신 그래픽카드에 준하는 다양한 영상 출력 포트

     

    그 외 A-시리즈 APU용 메인보드 제품군은 기존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 다만 A-시리즈 APU가 다양한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만큼, 다양한 영상 출력 포트를 지원하고 있음이 눈에 띈다.

     

    또 경쟁사와 달리 사우스 브리지 역할을 하는 퓨전 컨트롤러 허브에서 최신 인터페이스인 USB 3.0과 SATA 6GB를 네이티브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의 USB 3.0 포트 및 SATA 6Gbps 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 네이티브로 SATA 6Gbps 및 USB 3.0(A75 FCH의 경우)을 지원한다

    10만원대 그래픽카드 성능 그대로 담아내

    AMD가 라노 기반 A-시리즈 APU를 선보이면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점은 ‘강력한 비주얼 성능’이다. 노트북용 제품과 데스크톱용 제품이 추구하고 있는 목표는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 분모가 바로 강력한 비주얼 성능이다.

     

    본격적인 통합 프로세서 시장에 불을 먼저 당긴 인텔 역시 올해 초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내놓으면서 강조한 점이 바로 ‘비주얼’이었다. 그동안 별도의 외장 그래픽카드에 비해 열세였던 내장 그래픽카드의 HD 영상 지원 기능과 3D 그래픽 성능을 기존 세대 대비 더욱 강화한 것.

     

    ▲ 보급형 외장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그대로 담은 AMD A-시리즈 APU

     

    AMD A-시리즈 APU는 거기에서 한 술 더 떠 아예 ‘외장 그래픽카드 급’의 GPU를 APU에 통합시켰다. AMD의 가장 최신 그래픽카드 라인업에 속하는 ‘라데온 HD 6000’ 시리즈 GPU를 통째로 넣은 것. 다이렉트X 11을 지원해 최신 게임의 그래픽 효과를 최대한 구현할 수 있으며, 영상 처리 능력을 높이는 통합  비디오 디코더(UVD)도 가징 최신 기술이 적용된 UVD3을 탑재했다.

     

    덕분에 기존의 CPU+GPU 통합 프로세서에서 즐기기 어려웠던 3D 그래픽 기반 온라인/패키지 게임을 충분한 수준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졌으며, 흔들리게 촬영된 영상의 떨림을  보정하거나, 노이즈를 제어하고 선명도를 개선하는 등의 효과를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또 GPU의 연산 능력을 빌려 애플리케이션의 처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GPGPU 기술도 지원하며, 여전히 디스플레이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고 있는 3D 입체 영상 구현도 지원하고 있다.

     

    ▲ '게임' 구동 성능은 PC 구매시 제원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그중에서도 국내 소비자들이 A-시리즈 APU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3D 그래픽 성능이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그 어느 나라보다 활성화되어있는 국내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게임을 구동하기 위한 그래픽 성능’은 PC를 구매하는데 있어 큰 선택 요소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A-시리즈 APU의 그래픽 성능은 이미 노트북용 제품 소개를 통해 어느 정도 맛을 봤다. 노트북용 A-시리즈 APU는 ‘내장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최신작을 포함해 왠만한 게임의 화면을 30프레임 전후로 뿌려주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PC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노트북보다 데스크톱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데스크톱용 A-시리즈 APU의 성능이 더욱 기대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

     

    ▲ APU 내장 라데온 GPU는 다이렉트X 11 기술을 사용한 최신 게임도 충분히
    구동할 수 있는 수준. 사진은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최신 게임 'Dirt3'

     

    데스크톱 A-시리즈 APU에 탑재된 라데온 GPU의 모델명은 ‘라데온 HD6550D’(A8 시리즈)와 ‘라데온 HD 6530D’(A6 시리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라데온 HD 6000시리즈의 가장 하위 모델이 ‘HD 6450’인 것을 생각하면 그보다 상위급 성능을 가진 GPU가 통합 APU의 GPU로 내장된 것이다.

     

    ▲ 라데온 HD 6000 시리즈 중 가장 하위 모델인 HD 6450와의 성능 비교

     

    샘플로 제공된 A-시리즈 APU의 최상급 제품인 A8-3850(작동속도 2.9GHz, TDP 100W)로 실제 테스트 결과 APU 내장 GPU의 성능이 외장 그래픽 카드 형태의 HD 6450을 상당히 앞선 성능을 보였다. 벤치마크 전문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도 앞선 능력을 보였다.

     

    라데온 모델 이름에 맞는 성능을 보인다면 A-시리즈 APU의 그래픽 성능은 시중에 판매중인 별도 카드 형태의 HD 6550 제품과 거의 대등한 성능을 보이는 셈이다. ‘외장 그래픽카드급 성능을 통째로 APU에 넣었다’라는 AMD의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닌 것이다.

     

    ▲ 특정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추가 장착하면 '듀얼 그래픽'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A-시리즈 APU는 그래픽 성능과 관련해 또 하나의 재미있는 기술을 탑재했다. 외장 GPU에 APU 내장 GPU의 성능을 더해 보다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얻을 수 있는 ‘듀얼 그래픽(Dual Graphics)’가 그것이다.

     

    이는 AMD가 처음 ‘비전(Vision)’이란 이름으로 PC 전략을 새로 짤 때 부터 강조해오던 내장그래픽+외장그래픽 조합이 A-시리즈 APU에 이르러 완성단계에 이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듀얼 그래픽 기능이 활성화되면 A-시리즈 APU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카드는 AMD의 다중 그래픽카드 기술인 ‘크로스 파이어’ 기술로 연결되게 된다.

     

    ▲ 싱글 모드 대비 듀얼 그래픽 모드의 3D 마크 테스트

     

    ▲ 게임(Dirt3)에서의 듀얼 그래픽 모드 성능 테스트

     

    베타뉴스 테스트 시스템에서는 A8-3850(HD6550D)에 라데온 HD 6450 그래픽카드를 연결해 듀얼 그래픽을 구현했다. APU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보다 약 20에서 30% 이상 그래픽 성능이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익숙해진 눈으로 보기엔 별것 아닌 성능향상일 수도 있지만, A-시리즈 APU의 시장 타깃이 메인스트림급 보급형 PC임을 감안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듀얼 그래픽 기능은 AMD의 외장 그래픽카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지원하는 외장 그래픽카드도 보급형 라인업인 라데온 HD 6450~HD 6670로 한정되어있다. 이는 중급 이상 그래픽카드 시장과 APU+보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을 분리하기 위한 AMD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 메모리를 더 좋은 것으로 쓰면 APU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좀 더 높일 수 있다

     

    참고로, A-시리즈 APU의 그래픽 성능은 PC에 장착한 메모리의 성능에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 별도의 전용 메모리를 탑재한 외장 그래픽 카드와는 달리 APU의 내장 GPU는 PC의 메인 메모리의 일정량을 공유해 쓰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4GB 메모리를 쓰더라도 싱글채널과 듀얼채널 구성시의 성능 차이가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테스트 진행을 가장 널리 쓰이는 DDR3 1,333Mhz 메모리를 통해 진행했는데, 보다 빠른 속도로 작동하는 고성능 메모리를 사용하면 APU 내장 그래픽의 성능도 더욱 향상될 수 있다.

    보급형 PC 시장에 '바람' 일으키나

    그럼 이렇게 향상된 APU의 그래픽성능은 실제 구매해서 사용할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득이 될까.

     

    AMD에 따르면 이번 A-시리즈 APU의 주요 타깃은 인텔의 코어 i3급 시스템이다. 단순 CPU 성능만 따졌을 때는 물론, 초기 출시 기격 역시 코어 i3에 거의 맞춰져있다.

     

    ▲ 단순 CPU 성능은 다소 처지더라도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그래픽 성능은 훨씬 앞선다

     

    하지만 비슷한 것은 단순 CPU의 성능과 가격 뿐이다. 외장 그래픽카드 없이 내장 GPU만 가지고 성능을 비교하게 되면 약 10만원 내외의 외장 그래픽카드급의 성능을 갖춘 A-시리즈 APU가 분명 한 수 위다. 코어 i3 시스템에서 동급의 그래픽 성능을 구현하려면 약 10만원 가량의 추가 비용을 들여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야 한다.

     

    즉 AMD A-시리즈 APU를 선택한 경우 같은 비용에서는 훨씬 월등한 그래픽 성능을 얻을 수 있고, 대등한 그래픽 성능이라면 약 10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AMD A-시리즈 APU는 PC 구성시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소비자는 그 10만원 정도의 여유 비용을 그대로 절약하거나, PC의 다른 부분에 투자할 수 있다. 메모리 용량을 더욱 증설하거나 고성능 메모리로 바꿀 수 있으며, 최대 2T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추가로 장착할 수도 있다.

     

    또 10만원 언저리의 AMD 그래픽카드를 추가로 달면 듀얼 그래픽 기능을 이용해 15만원대에 상당하는 그래픽카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같은 비용을 들이더라도 더 많은 선택지가 소비자들에게 주어지는 셈이다.

     

    ◇ 데스크톱용 A-시리즈 APU, 보급형 PC 시장 ‘태풍의 눈’ 되나 = 처음 AMD가 새로운 프로세서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적잖은 마니아들은 ‘인텔에 버금갈만한 CPU 성능’을 바랬다.

     

    하지만 새로 선보인 A-시리즈 APU는 그런 ‘고성능 CPU’와는 다소 거리가 먼 ‘보급형 PC에 최적인 제품’으로 등장했다. 성능을 중시하는 마니아들 입장에선 아쉽겠지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려는 보급형 PC 수요자들에게 있어 이번 A-시리즈 APU는 충분히 반가운 제품이다.

     

    경쟁사의 보급형 통합 프로세서 라인업이 다소 CPU 성능에 치중하고 있다면, CPU와 GPU의 성능이 조화를 이뤄 다양한 가능성을 내재한 A-시리즈 APU 제품군을 통해 가장 구매력이 있는 ‘메인스트림 시장’을 휘어잡겠다는 것이 AMD의 의도다. 물론 CPU 자체의 ‘성능’은 차기 제품에서 강화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삼고서이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보급형 PC 시장에 핫 이슈로 등장한 AMD 데스크톱 A-시리즈 APU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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