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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휴대폰 사용 시 암 발병률 높아진다”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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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02 00:41:35

    CNN은 세계보건기구(WHO)가 5월 31일 휴대폰의 전자파가 암 발병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WHO는 발암 위험 물질을 알리는 표에 납, 배기가스, 클로로포름 등과 함께 휴대폰 사용을 함께 게재했다. WHO는 지금까지 휴대폰에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확인되지 않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하지만 미국 등 14개국의 과학자 31명이 휴대폰의 안전성에 관한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검증한 결과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로 휴대폰 사용을 꼽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구체적으로 휴대폰을 이용하면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이나 청각 신경에 종양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실증되었다면서, 다만 그 이외의 암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방사선인 X선과는 다르지만, 출력의 약한 전자렌지와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의 발표에 대해서 휴대폰 업계는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미국의 휴대 통신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CTIA는 “WHO의 연구자들은 새로운 실험을 하지 않고 발표가 끝난 자료를 재검토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신빙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휴대폰 제조사인 애플은 안전 매뉴얼에서 통화 시 스마트폰을 15mm 떼어 놓고 쓰라고 권장하며, 블랙베리도 유저에게 통화 시에는 단말기를 몸에서 적어도 25mm 떼어 놓으라고 조언하고 있어 통화 시 가급적이면 단말기를 신체에서 떼어놓고 사용하는 것이 권장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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