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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에 스마트폰이? 아수스, 패드폰으로 ′발상 전환′ 틈새 노린다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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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01 12:13:52

     

    [2011년 5월 30일 - 타이페이] 아수스가 '발상의 전환'을 전면에 내걸고 파격적인 콘셉트의 신제품을 여럿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발표한 제품은 노트북에서 태블릿까지 종류가 다양한 것은 물론 기존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술 진보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먼저 주목 받은 제품은 태블릿에 스마트폰을 결합한 패드폰(Padfone)이다. 두 제품은 분리 가능하면서 하나로 결합해 쓰는 것도 가능하다. 모토로라사의 스마트폰 아트릭스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태블릿에 휴대폰을 도킹해 쓸 수 있고 공간 활용과 애플리케이션 호환 등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장점은 하나의 심(SIM) 카드로 두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OPMD를 쓰는 것과 같은 개념이지만 두 제품을 연결하면 애플리케이션 공유도 가능하고 태블릿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스마트폰을 보조 배터리로 활용하는 것도 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공개된 제품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중 하나인 허니콤이 쓰일 예정이지만 향후 개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고 제품은 향후 개발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수스는 제품의 사양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해외 매체 및 업계 관계자들은 패드폰이 향후 듀얼 및 쿼드코어 기반의 프로세서와 고화질 액정 디스플레이 등이 채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패드폰을 직접 시연 죠니 쉬(Jonney shih) 아수스 CEO는 "패드폰은 기술 진화의 시작이고 이를 통해 태블릿 시장의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 독특한 구조를 갖춘 아수스 패드폰,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 제품의 국내 출시는 불투명 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블릿은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적지 않으나 휴대폰이 걸림돌이다. 통신사와의 접촉 문제와 국내 시장에서 아수스 휴대폰의 인지도 문제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 아수스 관계자 역시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현장의 한 국내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콘셉트와 기능적 측면에서 혁신적인 요소가 있음에 분명하지만 국내 시장 상황이 아쉬울 따름이다. 하루 빨리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활발한 시장 경쟁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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