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4-27 10:00:23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해도가 아태지역 8개국(대한민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도 우리나라는 아태지역 8개국 중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나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2월 아태지역 8개국의 IT 책임자 및 관리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컴퓨터(PC) 보유 대수 50대 미만 기업(이하, 소기업)의 국내 IT 관계자 중 무려 70%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같은 질문에 대해 호주의 소기업 응답자는 37%, 뉴질랜드는 26%, 싱가포르 22%, 인도네시아 29%, 필리핀 18%, 태국 58%, 말레이시아는 31%정도만 클라우드에 대해 ‘모른다’고 답해 격차를 드러냈다.
PC 50대 이상 500대 미만 기업(이하, 중견기업) 대상 IT 관계자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응답자 중 ‘모른다’의 비율이 45%인 것으로 조사돼, 아태지역 8개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록됐다. 태국이 42%, 필리핀이 37%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500대 이상의 PC를 보유한 국내 기업(이하, 대기업)의 IT 관계자 중 73%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거나 알고 있다’고 답해,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세대 생산성 향상 솔루션에 대한 이해도에서 커다란 불균형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점 척도의 클라우드 이해도 항목에서도 호주(3.3), 뉴질랜드(3.3), 싱가포르(3.2)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인도네시아(3.1), 필리핀(3.1), 말레이시아(3.0)가 그 뒤를 이었지만, 아태지역 평균이 3.0임에 반해 우리나라는 2.7에 불과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세부 개념인 SaaS(Software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에 대한 이해도도 역시 낮아, PC 500대 이상 대기업에서는 ‘SaaS’에 대해27%만이 ‘잘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PC 50대 이상 500대 미만 중견기업에서는 17%, PC 50대 이하 소규모 기업에서는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응한 국내 기업 IT 책임자나 관리자들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안’(30%)을 꼽았다. ‘관리(19%)’나 가격(19%)이 그 다음 순위로 꼽혔다. 이는 기업이나 조직이 IT 자산을 직접 관리하지 않아 데이터 유출이나 해킹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김 제임스 우 사장은 “지난 20여 년 이상 기업 시장에서 끊임 없이 기술 혁신을 추진해온 마이크로소프트는 타 업체가 따라오기 어려운 가용성과 안정성, 신뢰성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윈도우 애저, 오피스 365, 다이나믹스 CRM 온라인 등 다양한 클라우드 상품을 기반으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손쉽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클라우드 컴퓨팅 컨설팅 및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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