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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거품 ‘확’ 빼낸 실속형 케이스, 베스텍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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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0-07 07:43:50

    베스텍 세븐

    작게 그리고 더 작게 라는 경쟁이 계속 된 결과 백과사전 한 권의 크기에 불과한 아톰 PC가 출시됐다. 노트북 또한 슬림 사이즈도 무겁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넷톱이라는 제품으로 등장됐다. 작은 크기로 인해 필요한 공간도 줄어들었다. 다르게 말하면 공간 활용도가 늘어난 것. 하지만 아쉬움을 남기는 요인이 성능이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성능은 오히려 후퇴하면서 발생된 결과다. 그렇다 보니 넷톱이나 아톰 PC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크기에 성능까지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이 요구된다. PC 크기는 케이스 크기와 비례한다. 하이엔드 사용자는 확장성을 뒷받침 하는 타워형 제품을 선택하며, 일반적인 사용자는 미들급을 선택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크다.

     

     

    미들 보다 더 작은 사이즈도 있지만 M-ATX 기반 플랫폼에서는 확장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아쉬움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베스텍에서 세븐이라는 모델명의 케이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미들급 케이스인 베스텍 세븐은 일반 타워형 보다 작은 크기에 미들 케이스로는 손색없는 확장성을 제공한다.

     

    가격 또한 여타 미들 제품과는 경쟁을 거부할 정도로 저렴하다. 시중 판매되는 가격이 2만원도 안 되며 이는 일반적인 미들 케이스가 3-4만원대 인 것을 감안할 때 50% 가격에 불과하다. ATX 메인보드를 그대로 쓸 수 있는 편의성에 가격 그리고 공간 활용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실속형 제품이다.


    심플한 디자인 철학


    전체적인 크기는 한눈에 봐도 작다고 느껴질 정도다. 기본적인 골격은 미들급을 지향하고 있지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한 결과 미들보다는 작다. 그럼에도 ODD나 HDD 등을 부족함 없이 부착할 수 있으며, 다자인 또한 흠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알차게 완성됐다.

     

     

     

    크기가 작기에 ODD는 최대 1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HDD는 최대 2개까지 확장 가능하다. 미들급 케이스 규격을 가지고 있지만 M-ATX 메인보드는 물론 FULL ATX 크기까지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USB와 사운드 입출력을 위한 포트까지 지원한다.

     

    사용 가능한 전원공급장치도 M-ATX 규격이 아닌 널리 쓰이는 ATX 규격을 장착할 수 있다. PC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 부족한 확장성과 부품 선택의 제한을 베스텍 세븐에서는 경험하지 않아도 좋다.

     

    통풍 또한 특면 패널을 벌집구조 형태로 타공 처리하여 내부 발열은 밖으로 배출되고 외부 차가운 공기는 충분히 유입될 수 있게 했다. CPU에서 발생되는 열은 닥트를 사용해 직접적으로 강제 흡입 배출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샤시 내부의 하단에는 에어홀을 사용해 차가운 공기가 아래에서 위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했다.

     

     

    후면에는 80mm 팬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측면 에어홀에서 차가운 공기가 PC 내부에 충분히 유입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물론 측면 에어홀에는 80mm 혹은 120mm 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는 편의성도 제공한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형태다. 하이그로시 코팅 처리가 되어 반사 느낌이 고급스러우며, 전원부는 LED 조명 효과를 통해 동작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USB와 오디오 입/출력 단자도 책상에서 손을 뻗으면 사용할 수 있는 위치로 배치했으며, ODD 쪽은 일체형 베이를 통해 디자인 훼손을 최소화 했다.

     

     

    특히 내부 공간 활용은 흠을 찾기 어렵다. 최대 310mm에 달하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아무런 걸림 없이 장착할 수 있다. 이는 시중에 출시된 모든 그래픽카드를 무난히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와도 같다. 게다가 고속으로 동작하면서 발생되는 진동으로 인해 야기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진동 방지 고무도 인상적이다.

     

    대량으로 PC가 요구되는 게임방을 위해 도난 방지 홀과 손쉬운 점검을 위한 손 나사 적용도 돋보인다. 추가로 제급되는 케이블 정리타이와 메인보드와 케이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쇼트방지 절연지와 메인보드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한 보조 지지대까지 조립에 필요한 소모품은 빠짐없이 지급한다.


    실속 있는 선택 그리고 만족까지


    PC의 개성을 표현하는 케이스. 많은 사용자가 알고 있음에도 케이스 선택은 늘 주저하게 된다. 여러 부품간의 조합으로 완성되지만 작은 비용 차이는 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 그래서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이를 노리고 PC 조립 전문 상가에서는 중국산 제품이 널리 쓰인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베스텍에서 출시된 세븐 제품이라면 보다 현명한 선택이 가능하다. 비록 한 가지에 불과하지만 중국산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보급형 케이스의 명맥을 이을 수 있게 된 것. 1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평균적인 사용자를 감안한 내부 공간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하이그로시 처리로 세련미를 더했으며, 작은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 배출 문제를 위해 충분한 통풍구도 마련했다. 그 결과 대형 사이즈의 그래픽카드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가능해진 것. 고급형 제품을 원했던 사용자라면 아쉬움을 접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용도의 PC라면 충분한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이다.


    베타뉴스 콘텐츠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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