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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한 온라인 게임용 PC, 어떻게 꾸며야 좋을까?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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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5-13 15:44:38

    요즘엔 PC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PC를 새로 장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PC를 “투자한 만큼 성능을 내는 맞춤형 게임기”라 정의하는 이도 있다.

     

    PC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PC를 새로 구입하거나 업그레이드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바로 게임에서 얼마나 좋은 성능을 내느냐다.

     

    각종 게임이 잘 돌아가는 PC를 꾸미려면 적절한 성능을 가진 PC 부품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어떤 부품이 괜찮은지 잘 몰라도 걱정할 것 없다. 지금부터 근사한 게이밍 PC를 꾸미는 비법을 소개한다.

     

    ▲ 주요 부품을 잘 고르면 비싼 완제품 게이밍 PC 못지 않은 성능을 즐길 수 있다
     

    ◇ CPU는 최소 듀얼 코어, 클럭 2.6GHz 이상 골라야 = PC의 성능은 CPU 성능에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CPU의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최신 게임을 즐기려면 최소한 듀얼 코어 CPU 이상은 쓰는 것이 좋다. 실제로 시장에선 싱글 코어 CPU는 찾아보기 어렵다. 작동 속도는 2.6~3GHz 정도는 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이 정도 제원이 게이밍 PC에 걸맞는 CPU의 최소 요건이다.

     

    적은 비용으로 그럭저럭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적당한 보급형 CPU를 고르면 된다. 인텔 플랫폼에선 펜티엄 듀얼-코어 E6500, AMD 플랫폼에선 애슬론 II X2 250이 대표적이다.  해당 제품들은 7만원 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10만원 초반대의 CPU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추천할 만한 제품은 인텔 코어 i3 530 프로세서와 AMD 애슬론 II X4 630이다. 코어 i3 530은 개선된 구조를 바탕으로 기존 듀얼 코어 CPU보다 빠른 성능을 낸다. 애슬론 II X4 630은 쿼드 코어 CPU의 강력한 성능을 부담 없는 값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쓴다면 CPU 또한 이에 걸맞는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있다. 24만원 정도면 한 차원 높은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살 수 있다. 인텔 코어 i5 750이나 AMD 애슬론 II X6 1055T 정도면 어깨에 힘 주고 다닐 만 하다.

     

    ◇ 그래픽 카드, 10만원 초반 제품이 효율 높아 = CPU 이상으로 게임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품이 바로 그래픽 카드다. 그래픽 카드를 잘 골라야 3D 게임을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이왕 그래픽 카드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면 최소 10만원 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값에 비해 성능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10만원 초반이면 라데온 HD 4850 또는 4870을, 10만원 중반이면 지포스 GTS 250을 구입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한 세대 지난 그래픽 카드지만 강력한 성능을 뽐내는 데다 값이 크게 내려 여전히 인기다. 발열 및 전력 효율 면에선 다소 아쉽지만 이외엔 나무랄 데가 없다.

     

    최고의 성능을 원한다면, 또 그래픽 카드에 40~50만원을 투자할 능력이 있다면 라데온 HD 5870이나 지포스 GTX 470 같은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쓰는 것도 괜찮다. 값은 꽤 비싸지만 성능 하나는 일품이다.

     

    PC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웬만하면 10만원 미만 그래픽 카드는 구입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차라리 조금 더 투자해 10만원 대 그래픽 카드를 사는 것이 낫다.

     

    정 해당 가격대에서 제품을 구입하겠다면 6만원 대에 구입가능한 지포스 GT 220, 8만원 대에 살 수 있는 라데온 HD 5450 정도가 무난하다. 굳이 신제품에 목을 매지 않는다면 한 세대 전 제품인 지포스 9500 GT를 고르면 된다.

     

    ◇ 메모리 용량은 최소 2GB 이상, 4GB면 충분 = 다른 부품의 성능이 뛰어나도 램 용량이 턱 없이 모자라면 PC가 제 성능을 내기 어렵다. PC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적절한 메모리 용량은 필수다.

     

    램은 최소한 2GB 이상은 갖추는 것이 좋으며 여유가 된다면 4GB 구성을 추천한다. 비록 32비트 운영체제에선 4GB 램을 완벽하게 쓰지 못하지만 용량이 부족한 것보단 낫다.

     

    요즘 시장에선 표준 제품보다 작동 속도가 빠른 고급 메모리를 종종 볼 수 있다. PC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러한 제품을 구입해도 성능 향상을 느끼기 어렵다.

     

    업그레이드를 할 때는 먼저 내 PC가 어떤 종류의 메모리를 쓰는지 따져보고 맞춰 구입해야 나중에 낭패를 보지 않는다. 현재 2GB 용량 기준으로 DDR3 SD램은 6만원, DDR2 SD램은 5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 하드디스크, 성능 따진다면 저전력 제품은 피해야 = 진짜 제대로 된 게이밍 PC를 꾸미고 싶다면 저장장치 선택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보통 용량만 보고 하드디스크를 구입하는 일이 많다. 그렇지만 저전력 기술 기반의 제품은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자료 보관 용도라면 큰 상관 없지만 운영체제 및 게임 설치 시엔 체감 속도에 차이가 있다.

     

    여유가 된다면 SSD나 고성능 하드디스크를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좀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SSD의 경우 하드디스크를 쓸 때보다 눈에 띄게 빠르다. 단 값이 비싸고 용량이 작은 것이 흠이다.

     

    ◇ 안정성 원한다면 전원공급장치에 투자, 출력 용량 500W급이면 무난 = 게임용 PC를 만들 때 전원공급장치 쪽은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게임을 즐긴다면 전원공급장치 또한 든든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출력 용량이 높은데도 값이 지나치게 싼 전원공급장치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만든 전원공급장치는 결코 값이 싸지 않다. 전원공급장치는 PC의 심장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을 구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PC 제원에 따라 전원공급장치 등급이 달라진다. 보통 450~500W급 출력 용량을 가진 제품이 무난하다. 전력 소비량이 큰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쓴다면 600~800W급 제품이 적당하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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