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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슬림 PS3, "일본은 30% 가격인하, 국내는 13%"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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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9-16 18:30:37

    일본은 30% 가격인하, 국내는 13%! 국내 소비자는 봉인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는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의 새로운 모델인 '슬림 PS3'의 한국 발매를 결정하고, 9월 23일부터 428,000원에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슬림 PS3'의 발표 이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은 가격이다. '슬림 PS3'는 기존 PS3의 가격 488,000원보다 6만원 하락된 가격으로 나온다.


    한 유저는 "환율이 상승할 때는 그대로 가격을 올리더니,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와 같은 가격은 터무니없는 일이다"라는 의견을 내놓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PS3는 그동안 2009년 4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가격을 상승해 최종적으로 488,000원까지 가격을 상승시켜 왔다.


    현재 '슬림 PS3'는 일본에서 구형보다 1만엔 낮은 가격으로 30% 하락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3%에도 못 미치는 6만원 하락된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환율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슬림 PS3의 가격 발표 이후, PS3에서 '슬림 PS3'로의 교체를 갈등하고 있었던 유저들도 대부분 이와 같은 가격에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번 '슬림 PS3'는 3종의 사운드 출력 지원, 새로운 다이나믹 테마, 브라비아TV와의 연동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PS2와의 호환 기능, 리눅스 지원, 외부 메모리카드 슬롯 등 주요 기능이 삭제되어 이전 PS3와 비교해 매력적인 기능이 없는 것도 불만으로 꼽히고 있다.


    SCEK는 '슬림 PS3'와 함께 한글화 타이틀 및 신규 타이틀을 강화해 MS에게 빼앗긴 콘솔게임의 1인자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슬림 PS3'의 가격 책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논란을 잠재우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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