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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식힌다 ‘잘만 CNPS10X Quiet’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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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7-27 19:36:34

    잘만 CNPS10X Quiet

     

    진공관이 트랜지스터로 대체되면서 더욱 작고 조밀해진 전자부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전자부품의 가장 큰 적으로 열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식히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 되고 됐다. 발열이 늘어날수록 히트싱크 크기도 커지고, 히트 싱크를 식혀주는 팬의 크기도 커진 것은 기본이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히트 싱크 대신 물 혹은 열을 잘 전도시켜주는 기름을 사용한 것도 있다. 또 한 가지는 히트파이프 사용이다.

     

    좁은 관 속에 밀봉한 냉매가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이동하는 성질을 응용한 히트파이프는 비행기를 비롯하여 통신 장비 등 고도의 기술과 정교함이 요구되는 장비에 적용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PC용 냉각장치에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히트파이프의 장점은 저소음 그리고 저렴한 유지비용이다. 그리고 형태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이를 사용해 제조된 제품은 디자인 또한 미려하다.

     

     

    잘만은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냉각 장치 특히 PC에 사용되는 제품으로는 잘 만들기로 유명한 회사다. 최근 출시한 잘만 CNPS10X Quiet는 지금껏 출시된 히트파이프 기반 잘만 쿨링용품 가운데 가장 가격대비 효율이 뛰어난 제품으로 알려졌다.

     

     다소 거대한 크기는 부담스럽다고 느껴질 정도. 총 5개로 구성된 히트파이프 냉각 시스템이 열을 빠르게 흡수해 식혀준다.


    타워형 히트파이프 타입

     


    부채꼴 형태로 된 제품만 제조했던 잘만이 연이어 타워 형태 제품을 내놨다. 빌딩을 세워둔 형태와 흡사한 이번 제품은 팬 조절기 형태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잘만 쿨링 시스템의 큰 장점은 저소음에 있다. 이는 냉각 면적을 늘려 열을 빠르게 식힌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소음의 일등공신은 쿨링 컨트롤러에 있다.

     

    사용자 임의로 쿨링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한 덕분에 환경에 따른 맞춤형 냉각이 가능하다. 예로 사용량이 많은 사무실 등지에서는 속도를 빠르게 한 대신 온도를 낮추고, 사용량이 적은 가정에서는 속도를 느리게 해 적정한 소음과 동작에 무리 없는 온도를 설정하는 것.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히트파이프 구성이다. 잘만 CNPS10X Quiet는 최대 5개 히트파이프를 이용해 냉각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덕분에 전작인 익스트림과 비슷한 300와트 이상 발열까지 식혀주는 성능을 발휘한다. 히트파이프가 흡수한 열은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이 식혀주며, CPU와 닫는 방열판 또한 알루미늄과 구리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 거울 같은 레핑상태

     

    물론 구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쿨링 전문회사 잘만이 Quiet 제품에 구리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한 것은 무게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을 사용한 쿨러의 무게는 약 750g. 구리를 사용했을 경우 두 배를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쿨링 효율을 높일 수 있으나 장착했을 경우 무게로 인해 기판이 손상되거나 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냉각 효율과 동시에 무게를 감안해 알루미늄을 선택한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보인다.


    현존하는 모든 플랫폼에 사용 가능


    시장 점유율 1위 인텔과 그 뒤를 쫒는 AMD. 두 회사 제품은 서로 호환되지 않는 별개의 제품이다.

     

    성능은 물론 기본 형태와 장착 방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PC를 업그레이드 할 때 쿨러를 매번 교체하는 것도 호환성 때문인데, 비싼 돈 들여 구입한 사제 쿨러가 호환성에 뒤진다면 이 또한 낭패일 수는 없다. 잘만 제품의 장점은 여기에서도 발휘된다. 현존하는 대부분 플랫폼에 적용 가능하다.

     

     ▲ 다양한 플랫폼을 위해 제공되는 가이드

     

    인텔을 기준으로 보면 소켓 1156과 775 여기에 1366까지 사용할 수 있다. 최신 플랫폼인 코어 I7까지 무난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AMD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754부터 940 그리고 AM3까지 폭넓은 호환성을 보장한다. 잘만 CNPS10X Quiet라면 시스템 업그레이드 때마다 쿨러 교체하는 불편은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차후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더라도 잘만 제품이기에 추가 부품만 구입하면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 잘만이 만들면 다르다

     

    쿨링 용품 명가 잘만이 전작 익스트림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 Quiet 제품을 내놨다. 하이엔드 오버 클러커를 타깃으로 한 익스트림의 거대한 크기와 화려한 기능 부분의 다이어트를 단행한 것이다. 덕분에 가격부터 무게 또한 가벼워졌다. 크기도 줄어들었다. 외소 해졌다는 표현이 더욱 잘 어울리는 Quiet 모델. 잘만이 내세우는 저소음 대비 냉각 효율 면에서 더욱 만족스러워진 것이다.

     

    물론 Quiet 모델만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PC가 조용해지고 냉각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VGA 냉각을 위한 ZM-RHS90 모델의 히트싱크와 ZM-STG2 모델의 써멀그리스 등 추가적으로 갖췄을 때 더욱 시너지 효과를 구비하는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CNPS10X Quiet 제품은 그 중에서도 단연 기본이 되는 모델이다.

     

    무엇이든지 탄탄한 기반이 다져져야 더 향상되는 가능성을 보이 듯 이번 제품은 PC 사용자라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CPU를 책임져 주는 쿨링용품 이다. 전작을 다이어트 시켜 부담을 덜어준 그래서 잘만의 안정적인 품질을 느끼고픈 사용자라면 한층 저렴해진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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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명 : 잘만 CNPS10X Qu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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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135×100×160

    무게 : 750g

    특징 : 히트파이프 5개 사용

    문의 : 1588-3936 (www.zal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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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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