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MD 페넘2 X4 810·X3 720, 보급형 쿼드코어 왕좌 노린다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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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2-10 10:04:05

    AMD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난 1월, AMD는 중·상위 PC 사용자를 겨냥한 쿼드코어 프로세서 'AMD 페넘2 X4 900 시리즈'를 선보였다.

     

    비록 X4 940 블랙에디션, X4 920으로 단촐한 구성이지만 경쟁사를 긴장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지녔던 프로세서였던 만큼 사용자들의 기대는 매우 컸다. 결과는 100% 까지는 아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AMD의 경우 상위 프로세서 시장을 장악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어느정도 간과하고 있었을 것이다. 현재 페넘2 프로세서에 적용된 K10.5 설계로는 인텔의 네할렘 설계를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MD는 어떻게 시장을 공략해야 진정한 성공을 맛볼 수 있는가? AMD는 많은 유저가 몰려있는 메인스트림 시장을 해결의 열쇠로 선택했다. 얼굴마담 역할을 할 고성능 프로세서도 중요하지만 실제 판매로 직결될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다.

     

    AMD는 이번에야말로 해답을 찾을 중요한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보급형 쿼드코어 프로세서 페넘2 X4 810과 트리플 코어 프로세서 페넘2 X3 720 프로세서다.

     

     

     

     

    AM3로 달라진 페넘2 X4 프로세서

    이번 AMD가 선보인 두 프로세서는 모두 AMD의 새로운 프로세서 소켓 규격을 따른다. AM3로 불리는 이 규격은 기존 AM2+의 소켓 핀 배열을 그대로 따르지만 AM2+와는 다르게 특정한 부분의 핀이 2개가 없는 점이 눈에 띈다.

     

    AM3는 AM2+에서 핀이 2개 더 많은 구조를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소켓 핀이 2개가 없다고 해도 핀이 더 많은 AM2+ 소켓 배열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AM3 프로세서는 AM2+ 소켓에 그대로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AMD가 주장하는 하위호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러나 AM2+ 프로세서는 AM3 소켓 규격의 메인보드에는 사용할 수 없다. 완전한 AM3 규격의 메인보드는 핀 2개가 없는 AM3 프로세서 구조에 맞게 나올 것이기 때문. 하지만 대부분 메인보드는 AM3와 AM2+ 프로세서 모두를 지원하기에 당분간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현재 AM3 지원 메인보드는 AM2+ 프로세서도 호환한다

     

    기본적으로 AM3는 DDR2와 DDR3 메모리 모두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프로세서 내부에 얹은 메모리 컨트롤러가 두 메모리 구조를 알아서 파악하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같은 AM3 규격 프로세서를 구입하면 메인보드가 DDR2나 DDR3를 지원하던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얘기다. 결국 메모리의 선택은 사용자의 취향 문제로 갈리게 됐다.

     

     

    ◇ AMD 45나노미터 보급형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우두머리 페넘2 X4 810 = AMD가 선보인 페넘2 X4 810 프로세서는 AMD 보급형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야심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X4 810 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앞서 선보였던 페넘2 X4 940 블랙에디션, X4 920 프로세서와 같은 설계와 구조를 가지면서 3차 캐시메모리가 X4 900시리즈의 6MB에서 4MB로 다소 줄어든 부분이 다르다.

     

    아무래도 프로세서에서 가격 상승요인이 내부 캐시 메모리가 되는 만큼 이 부분을 다소 줄이면서도 성능적인 피해가 크지 않도록 노력했던 부분이 위와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보면 될 것이다.

     

     

    ◇ 트리플 코어 페넘 프로세서의 재구성, AMD 페넘2 X3 720 블랙에디션 프로세서 = AMD는 이전의 페넘 프로세서에서 다소 생소한 구성의 프로세서를 선보였던 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트리플 코어' 프로세서였다.

     

    이 트리플 코어 프로세서는 AMD의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제조방법에 따른 장점에서 비롯된 프로세서다. AMD의 네이티브 쿼드코어 방식은 한 프로세서 다이 안에 4개의 코어가 모두 들어가는 구조를 갖췄다.

     

    인텔사의 코어2 쿼드 프로세서의 경우 2개의 다이 안에 2개의 코어가 들어가는 방식을 취했던 것과는 다르다. 즉, 인텔은 2x2로 쿼드코어를 만들었다면 AMD는 1x4로 쿼드코어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AMD의 네이티브 쿼드코어의 장점은 4개의 코어 중 1개만 작동 불능이 되어도 나머지 3개의 프로세서가 작동한다면 트리플 코어 프로세서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 물론, 쿼드코어 프로세서라는 이름으로 나와서 1개의 코어에 문제가 생기면 그 프로세서 자체는 불량이다.

     

    그러나 제조과정 자체에서 코어 1개만 불량이 난 프로세서들을 모아 따로 상품화한다면? 그렇게 탄생한 것이 트리플 코어 프로세서다.

     

    이전에 AMD는 페넘 X3 프로세서를 통해 처음 트리플 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였고 시장의 반응은 우호적이었다. 듀얼코어보다 효율이 좋으면서도 쿼드코어 대비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었다.

     

    AMD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트리플 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하지만 AMD의 45나노미터 공정으로 완전 새롭게 태어난 것이 다르다.

     

    이번에 선보인 AMD 페넘2 X3 720 블랙에디션 프로세서는 2.8GHz의 작동 속도와 함께 6MB의 3차 캐시 메모리를 얹어 이전 페넘 X3 프로세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페넘2 X4 920 프로세서에서 코어 1개만 빠져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두 프로세서의 성능은 어떠한가?

    AMD가 선보인 두 프로세서의 성능은 어느정도일까? 지금까지 선보인 페넘2 프로세서와 함께 비교할 수 있는 경쟁사 프로세서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보자.

     

    AMD 테스트 시스템 (아수스 M4A79 디럭스, 라데온 HD 4870, 킹스톤 DDR2 1,066MHz 2GB, WD 벨로시랩터 150GB, 기가바이트 오딘GT 800W 등이 사용됐다.)

     

    인텔 테스트 시스템 (기가바이트 GA-EP45-UD3P, 라데온 HD 4870, 킹스톤 DDR2 1,066MHz 2GB, WD 벨로시랩터 150GB, 기가바이트 오딘GT 800W 등이 사용됐다.)

     

     

    ◇ PC마크 밴티지 총점

     

     

    PC마크 밴티지를 통해 프로세서의 성능을 확인해봤다. 페넘2 X4 810과 X3 720은 인텔 코어2 쿼드 Q9550 보다는 낮지만 코어2 쿼드 Q8200과 코어2 듀오 E8400을 어느정도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트리플 코어 프로세서가 인텔 보급형 쿼드코어 프로세서보다 조금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

     

    ◇ 시네벤치 R10 - 싱글/멀티 프로세서 테스트

     

     

    프로세서의 렌더링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네벤치 R10에서는 이상하게도 페넘2 프로세서들이 경쟁사 프로세서대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싱글 프로세서 테스트에서의 점수다. 페넘2 X3 720 프로세서는 X4 810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였다. 이 부분은 작동속도가 어느정도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와 같은 클럭대비로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페넘2 프로세서가 다소 낮은 성능을 보여준다. 그러나 멀티 프로세서 렌더링 테스트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코어의 개수와 작동속도가 성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PC마크 밴티지 - 생산성 테스트

     

     

    이번 테스트에서는 대체적으로 AMD 프로세서의 강세가 돋보였다. 경쟁사 중 유일하게 코어2 쿼드 Q9550이 페넘2 X4 940 프로세서와 근접한 성능을 보였으며 그 이외의 프로세서는 이와 비교해 낮은 성능을 보였다.

     

    ◇ PC마크 밴티지 - 커뮤니케이션 테스트

     

     

    커뮤니케이션 항목에서는 X3 720 프로세서가 X4 920 프로세서와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 이는 X3 720 프로세서와 X4 940 프로세서가 같은 작동속도와 3차 캐시 메모리를 지니고 있는 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PC마크 밴티지 - 음악

     

     

    PC마크 밴티지 음악 관련 항목에서의 테스트에서는 AMD 프로세서의 경우 차이는 크지 않지만 경쟁사 프로세서의 경우 각 제품군별로 차이가 상당히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코어2 듀오 E8400은 코어2 쿼드 Q8200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 PC마크 밴티지 - TV, 영화 재생 테스트

     

     

    이번 테스트 항목에서는 주로 코어의 개수에 따른 성능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와중에서도 동일한 코어의 프로세서에서는 2차 캐시와 3차 캐시의 차이가 두드러진 점이 돋보인다.

     

    ◇ 알집 - 성능 테스트

     

     

     

    알집은 멀티코어를 활용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점을 먼저 염두하고 표를 확인해야 한다. 싱글 프로세스 상에서 압축 또는 압축 해제를 했을 경우, 코어2 쿼드 Q9550 다음으로 페넘2 X4 940 프로세서가 제일 빠른 성능을 보였다.

     

    지금 소개하고 있는 페넘2 X3 720 프로세서와 X4 810 프로세서는 압축 해제 성능에서는 생각보다는 빠른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압축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빠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에서의 성능 비교

    게임을 했을 때의 두 프로세서간 성능을 비교해보자. 과거 게임에서 페넘2 X4 프로세서가 경쟁사 동급 프로세서 대비 좋은 성능을 보여줬기에 눈에 띄는 결과가 예상된다.

     

    ◇ 3D마크 06 - 프로세서 테스트

     

     

    3D마크 06의 프로세서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프로세서의 개수에 따른 성능 차이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페넘2 X3 720 프로세서는 코어2 쿼드 Q8200 프로세서 보다 낮은 성능을 보여줬지만 동일한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페넘2 X4 810 프로세서는 그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 그 외에도 경쟁사 듀얼코어 제품들과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점에 함께 주목하자.

     

    ◇ 3D마크 06 - 총점 비교

     

     

    총점 비교에서는 코어2 쿼드 Q9550 프로세서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세서들이 순차적으로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페넘2 X3 720 프로세서는 X4 810 프로세서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 같은 결과는 두 프로세서가 작동 속도와 캐시 메모리 사이에서 각각 일장일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3D마크 06 - 쉐이더 점수 비교

     

     

    쉐이더 성능 비교에서 새로운 AMD AM3 프로세서는 경쟁사 프로세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이 중에 눈에 띄는 것은 페넘2 X3 720 프로세서로 트리플 코어 프로세서임에도 쿼드코어 못지않은 성능을 보였다.

     

    ◇ 데빌 메이 크라이4 - 게임 테스트

     

     

    데빌 메이 크라이4에서 AMD 프로세서는 동급의 경쟁사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성능을 보여줬다. 차이는 다이렉트X 9에서 크게 나타났으며 다이렉트X 10에서는 모든 프로세서가 거의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았다.

     

    페넘2 X4 940 프로세서가 우위를 보여준 채로 Q8200, X4 920/810, X3 720 프로세서가 거의 동일한 정도의 프레임 수치를 보여줬다.

     

    ◇ 파 크라이2 - 게임 테스트

     

     

    파 크라이2 게임 테스트에서도 AMD 프로세서의 성능 우위가 엿보인다. 페넘2 X4 940, 920과 코어2 쿼드 Q9550 프로세서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세서 중 AMD 프로세서는 경쟁사 동급 프로세서보다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다이렉트X 10 테스트에서는 의외로 코어2 듀오 E8400이 우수한 성능을 내면서 선전했다. 페넘2 X4 810, X3 720 프로세서는 코어2 쿼드 Q8200보다 더 빠른 성능을 보였다.

     

    ◇ 월드 인 컨플릭트 - 게임 테스트

     

     

    월드 인 컨플릭트 게임 테스트에서는 페넘2 X3 720 프로세서가 단연 돋보였다. 다이렉트X 9 환경에서는 그저 그런 성능을 보여주던 것이 다이렉트X 10 환경에서는 코어2 쿼드 Q9550과 같은 평균 프레임 수치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성능은 동사의 페넘2 X4 940 프로세서보다 1프레임 더 높은 수치여서 더욱 놀랍다. 반면에 코어2 듀오 E8400도 상당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음이 눈에 띈다.

     

    ◇ 로스트 플래닛 - 게임 테스트

     

     

    로스트 플래닛 게임 테스트 결과를 확인해보자. 이 항목에서는 테스트 결론을 내기가 제일 힘들었다. 워낙 변화가 크게 일어난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이렉트X 9 환경에서는 대체적으로 페넘 X3, X4 프로세서가 경쟁사 프로세서와 비슷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지만 다이렉트X 10 환경에서는 그 차이가 크게 뒤틀렸다. 3회 반복된 테스트에서는 코어2 듀오 E8400과 페넘2 X3 720 프로세서가 크게 프레임이 올랐다.

     

    반면에 대다수 프로세서들은 프레임이 내려가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페넘2 X3 720 프로세서는 페넘2 X4 920 프로세서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보여줬다.

     

    메인스트림 시장 최고 자리를 지킬 프로세서

    ◇ 페넘2 X4 810 프로세서 '무난'. 페넘2 X3 720 블랙에디션 '파격' = 이번 AMD가 선보인 두 프로세서의 명암은 크게 엇갈린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프로세서는 다름 아닌 페넘2 X3 720 블랙에디션 프로세서다.

     

    이 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페넘2 X4 920 프로세서와 동일한 작동 속도와 3차 캐시 메모리를 지니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3코어와 4코어인 것뿐이다.

     

    그러나 코어 1개가 없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페넘2 X3 720 프로세서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일부 멀티코어를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일부 테스트에선 페넘2 X4 940과 필적하는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경쟁사의 보급형 쿼드코어 프로세서 및 듀얼코어 프로세서보다 일부 부분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정도로 뛰어난 매력을 갖추고 있다. 트리플 코어의 탈을 쓴 페넘2 X4 920 프로세서인 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프로세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가격에 있다. 비록 걱정되는 부분은 환율이지만 일단, 두 프로세서는 각각 145달러와 175달러에 발매될 예정이다. 국내 환율 약 1,400원을 반영하면 20만원대가 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화로 비교해보면 페넘2 X3 720 블랙에디션의 경우 인텔 코어2 듀오 E8400보다 20달러 저렴한 가격에 발매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구매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넘2 X4 810의 경우에는 동급의 인텔 코어2 쿼드 Q8200보다 약 5달러 높은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큰 힘 발휘할 간판 프로세서 될까? = 항상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시장은 메인스트림 시장이다. 혹자는 하이엔드 시장이 치열하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사실, 하이엔드 시장의 경쟁은 자사의 기술력 홍보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에 실제 판매량과 비교하면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AMD는 이러한 하이엔드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에는 사실상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자사 유저들의 커버리지로만 따져보면 이 부분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많은 유저들이 기대했던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의 경쟁'에서는 분명히 AMD가 쓴잔을 들이킨 것은 사실.

     

    그러나 실질적인 승리는 메인스트림 시장에서의 공략이 제대로 이뤄져야 가능하다. 가장 많은 PC 사용자층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러 PC관련 쇼핑몰의 자료를 보면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프로세서 역시 코어2 듀오, 애슬론 X2 등의 메인스트림 제품이 대다수다.

     

    그렇다면 이런 메인스트림 시장 전쟁에서 AMD는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아직 결과는 알 수 없지만 "가능하다" 정도가 될 것 같다. 페넘2 X4 810 프로세서와 페넘2 X3 720 블랙에디션 프로세서는 이 가능성을 열어줄 실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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