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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자회사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밸류에이션 매력 상승”-SK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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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14 15:47:22

    ▲ 한화 CI © 한화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한화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조선, 방산, 우주항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화 주요자회사의 주가가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한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9,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조선, 방산, 우주항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화 주요 자회사의 주가가 상승하며 한화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방산·조선·우주항공 등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 한화시스템(48%), 한화엔진(8%), 한화오션(23%), 한화투자증권(13%) 등 한화 주요 계열사 주가가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또 최 연구원은 “이에 대한 결과로 한화를 제외한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트럼프 당선 이후 11%(4.3 조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화 NAV도 5.3%(4,735억원) 증가하며 NAV 대비 할인율이 75%까지 확대됐다”며 “최근 한화 NAV 증분이 한화 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시기”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사업부 양도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브랜드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 가능성이 예상됨에 따라 주가의 하방도 견고해 최근 시장의 하락세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화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2조2천억원(전년동기대비 2.5% 증가), 영업이익 5,254억(+37.4%, 영업이익률 4.3%)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17%), 솔루션(적자전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에어로스페이스(+458%), 모멘텀(흑자전환)의 실적개선으로 비금융자 회사 영업이익이 47.7% 증가했다”며 “생명을 비롯한 손해보험 등 주요 자회사 실적개선에 따라 금융자회사 영업이익도 24.0% 증가하며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5,546억원)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또 최 연구원은 “이번에 물적분할된 모멘텀은 태양광사업 양도에 따른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클린물류 중심의 장비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114억원→+38억원)했다”고도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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