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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외국인 매도세’ 원·달러 환율 1,390원대 재진입…8.3원▲ 1394.7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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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11 19:49:10

    트럼프 당선 후 美 보호무역주의 경계감 지속

    전 거래일 10원 넘게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외국인 증시 매도세에 다시 1390원대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리스크에 중국 재정정책에 대한 실망감까지 더해지면서 재차 1400원대를 위협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 달러화 ©이하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394.7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6원 오른 1396.0원에 개장했다. 139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다 1394원 후반대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0.2원 내린 1386.4원을 기록했지만 1거래일 만에 10원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달러는 연일 강세다. 도널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으로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된 영향이다. 여기에 중국 위안화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는 지난주 금요일 종료된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예상치를 밑도는 부양책을 발표하자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51% 상승한 105.060을 기록했다.

    ▲©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9.49p(1.15%) 내린 2,531.66, 원달러 환율은(오후3시30분 기준) 8.3원 오른 1,394.7원을 기록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49포인트(1.15%) 내린 2,531.66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4포인트(1.96%) 내린 728.84에 장을 마쳤다.

    한편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75원이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인 906.94원보다 1.81원 올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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