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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에 美 채권시장 '출렁'...10년물 5% 찍나?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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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11 13:49:37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흔들렸던 채권시장이 앞으로도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이 이미 선반영됐다는 주장과 10년물 금리가 연 5%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크게 출렁였던 채권시장이 앞으로도 험난한 길을 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6일 크게 올랐다가 이후 이틀간 다시 빠르게 내려갔다. 주간으로 따지면 주초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블랙록과 JP모건체이스, TCW 등 금융사들은 이같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0년 만의 최고치에서 인하했지만 지난주 트럼프의 당선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향후 감세와 대규모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이 자극될 수 있는 데다 트럼프는 연방 재정 적자도 크게 늘릴 전망이어서 신규 국채 공급 증가와 이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이 계속 제기된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재닛 릴링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현재보다 약 70bp(1bp=0.01%포인트) 높은 연 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채권 시장에서 어쩔 수 없이 금리가 올라가면서 재정적자 증가를 실감하게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가 해 온 공약들이 이미 현 채권 금리에 반영돼 있어 우려가 과도하다는 주장도 있다.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폭은 많이 축소됐다.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가 2025년 중반까지 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9월의 예상보다 1%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번 주에 나올 경제 지표, 특히 소비자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새롭게 변동성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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