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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 테슬라 주가 14.75% 급등…전기차 시장서 압도적 수혜 기대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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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07 10:05:08

    ▲ 테슬라 ‘슈퍼 차저’  ©베타뉴스DB

    테슬라 주가가 14.75% 상승 마감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를 도운 대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드부시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범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역동성은 머스크와 테슬라에게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진 환경에서의 명확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며,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더 높아져 저가형 중국산 전기차 업체가 계속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4년 중반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 48.9%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상당한 이득을 얻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는 대체 에너지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줄일 것이라고 밝혀 왔는데, 이는 테슬라의 소규모 업체에게 큰 위협이 된다. 또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는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 진입 가능성을 낮춘다.

    이를 반영하듯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경쟁사 전기차 업체의 주가는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의 주가는 5.3%, 전기 트럭 제조업체 리비안 주가는 8.3%, 루시드 그룹 역시 5.3% 하락 마감했다.

    청정 에너지 보조금은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법으로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소법의 일부다. 이 법에 제조 세액 공제와 전기차 소비자 세액 공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의 가장 큰 기부자 중 한 명으로, 트럼프 지지자들을 동원해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도록 하는 데 최소 1억 1,900만 달러를 썼다. 또한 자신의 정치 행동 위원회 청원에 서명하는 유권자에게 하루 100만 달러씩을 제공하기도 했다.

    테슬라에게 2024년은 험난한 해였다. 상반기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으며, 미국 내 충돌 사고로 인해 FSD 시스템이 사법당국의 조사에 직면해 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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