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31 11:00:07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342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경제시사 유튜버 '슈카월드'가 '젊음의 거리' 신촌에 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30일 서울 에피소드신촌369에서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금융교육에 관심이 있는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청년에게 필요한 금융습관과 이를 형성하기 위한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청년에게 꼭 필요한 금융습관을 주제로 이뤄졌다.
그간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 6월 ’24년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의결된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에 따라 '청년, 금융을 나답게'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금융지식을 배우면서도 청년이 평소 갖고 있는 금융생활 상의 어려움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토크콘서트 1부 순서는 슈카가 ‘청년에게 꼭 필요한 금융습관’을 주제로 사회초년생·청년의 현실적인 경제적 자립을 위한 조언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구체적으로, 결혼 및 주거마련 등의 중·단기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청년도약계좌,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의 정책상품을 소개하는 한편, 지출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노후대비 등 장기 재무목표에 대해서는 국내 연금제도 비롯해 재무상황에 알맞는 노후대비 방안을 제시했다.
2부 자유논의에서 청년A(서울 거주, 대학생)는 “재무목표 설정이 사회초년병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데도 학생 시절에는 금융을 막연히 어렵고 낯설게만 느낀데다,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어서 아쉬웠다”며, “청소년·청년이 금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교육에서의 금융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정부가 '금융과 경제생활'이 ’22년도 개정 교육과정의 사회과 선택과목에 포함시켜 ’26년도 기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학습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슈카와 참석한 청년 모두 바람직한 방향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청년이 필요로 하는 정책’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청년B(수원 거주, 사회초년생)는 "이번 토크콘서트처럼 금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있으면 자주 있으면 좋겠다”며, “대면·비대면으로 자신의 재무상황을 진단하고 금융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 센터’가 생긴다니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또 “금융경험이 부족한 청년 입장에서 신용카드 개설, 생애 첫 대출 실행 등 중요 시점에 적시성 있는 교육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청년층과 접점이 많은 민간 금융회사들의 활발한 참여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청년 금융을 나답게’ 캠페인을 오는 11월말까지 진행하고 금융교육의 필요성 등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e-금융교육센터 개편을 올해안에 마무리해 일반인이 다양한 기관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한 곳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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