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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지표 대기...원·달러 환율, 1,380원대 초반 하락 마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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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30 19:00:37

    4.0원 내린 1382.5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며 138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미국 경제 지표를 대기하며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 30일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81p(0.41%) 내린 2,606.99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p(0.09%) 내린 743.53으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4.1원 내린 1,382.4원이다. 전날 상승 마감한 것에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385.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1388.0원까지 뛰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1380원대 초반까지 내렸다.

    미국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간밤 미국 고용 시장의 냉각 신호에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 강세가 둔화하자 원화 가치가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건으로 전달보다 42만건 감소했다. 지난 2021년 초 이후 가장 적은 숫자로서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인 네고(달러 매도)를 시작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30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약 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01포인트(0.92%) 내린 2,593.79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5.99포인트(0.80%) 내린 738.19에 마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쯤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지표 발표 후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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