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30 19:00:37
4.0원 내린 1382.5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며 138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미국 경제 지표를 대기하며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385.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1388.0원까지 뛰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1380원대 초반까지 내렸다.
미국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간밤 미국 고용 시장의 냉각 신호에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 강세가 둔화하자 원화 가치가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건으로 전달보다 42만건 감소했다. 지난 2021년 초 이후 가장 적은 숫자로서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인 네고(달러 매도)를 시작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30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약 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01포인트(0.92%) 내린 2,593.79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5.99포인트(0.80%) 내린 738.19에 마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쯤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지표 발표 후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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