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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우려’에 원·달러 환율 11.5원 급등...다시 1310원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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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02 19:31:46

    이란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달러 강세

    뉴욕 증시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중동發 악재에 하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했다. 중동지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 원/달러 환율은 2일 주간거래에서 10원 넘게 급등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거래일보다 11.5원 상승한 1,319.3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종가는 연중 최저치와 근접한 1307.8원까지 하락했는데, 1거래일 만에 다시 131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0원 오른 1323.8원에 개장했다. 오전 장에서는 1320원대에서 오르내리다 오후 들어 1310원대로 내려왔다. 1,317.15∼1,323.8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란의 이스라엘을 향한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자산을 내다 팔았고, 안전자산은 사들였다. 위험 회피 심리가 작동,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큰 폭 상승으로 출발했다. 다만, 중동 정세가 추가로 악화하지 않고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가 제한, 1,310원대로 상단이 제한됐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101선 위로 올라온 상태다.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도 달러 강세에 한몫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 11분 기준 전장 대비 0.050 오른 101.244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을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내다 팔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1.58포인트(1.22%) 내린 2,561.69로 집계됐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75포인트(0.23%) 내린 76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의 주요 주가지수 하락했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장 대비 2.18% 내린 37,808.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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