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3 11:17:59
식품유통업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정산대금 조기지급에 속속 나서고 있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9월 말 도래하는 정산대금 3,131억원을 13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마켓플레이스(12만여명)와 로켓그로스(1만7,000여명) 소상공인 판매자 13만7,000여명이 대상이다.
쿠팡이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의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한 것은 명절을 전후해 원자재 대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쿠팡은 이번 조치가 고금리와 고물가 속 경기침체 상황에 놓인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그룹은 중소협력업체에 약 5,800억원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대한통운, CJ올리브영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대금 규모별로는 CJ올리브영 3,400억원, CJ제일제당 약 1,260억원, CJ대한통운 약 870억원을 각각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특히 CJ는 올해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강화를 위해 조기집행 금액을 역대 최대 규모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혜택을 받게 되는 중소 납품업체도 지난해보다 약 3배 증가한 3,700 여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457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한다.
이번 지급 대상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9개 계열사에 원부자재, 용기, 제품 등을 공급하는 560여 개 협력사다.
오는 9월18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457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9월9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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