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오픈AI, 스스로 사실 검증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 ‘o1’ 출시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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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13 09:43:25

    ▲오픈AI 로고 © 연합뉴스

    오픈AI가 코드명 스트로베리로 개발해 온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오픈AI o1을 출시했다고 테크크런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1는 여러 모델로 구성된 제품군으로 o1-preview와 o1-mini가 ChatGPT 및 오픈AI의 API를 통해서 선공개됐다.

    o1을 사용하려면 ChatGPT 유료 서비스인 플러스(Plus) 또는 팀(Team)에 먼저 가입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및 에듀케이셔널(educational) 가입 유저는 다음 주 초부터 접속이 가능하다.

    오픈AI o1은 일반 생성형 AI 모델과 달리 질문에 응답하기 전에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면 o1은 작업을 전체적으로 추론한다. 즉, 미리 계획하고 장기간에 걸쳐 일련의 작업을 수행해 AI 모델이 답에 도달하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o1은 변호사의 받은편지함에서 특별한 이메일을 탐지하거나, 제품 마케팅 전략을 브레인스토밍하는 등 여러 하위 작업의 결과를 종합하는 작업에 적합하다.

    오픈AI에 따르면, 고등학교 수학 경연 대회인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에서 o1은 83%를 정답률을 나타냈다고 한다. GPT-4o의 정답률은 13%였다.

    오픈AI에 따르면, o1은 일반적으로 데이터 분석, 과학 및 코딩 문제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오픈AI의 벤치마킹 테스트 결과에서 o1은 다국어 기술면에서 GPT-4o보다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특히 아랍어와 한국어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현재 o1의 대화 기능은 제한적이다. 이전 버전인 GPT-4o와는 달리, o1은 아직 웹을 조사하거나 파일을 분석을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이미지 분석 기능이 존재하지만, 추가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다. 그리고 o1은 사용량이 제한된다. 현재 주당 제한은 o1-preview의 경우 30개 메시지, o1-mini의 경우 50개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o1은 사용료가 비싸다. API에서 o1-preview는 100만 개 입력 토큰당 15달러이고 100만 개의 출력 토큰당 60달러다. 이는 입력의 경우 GPT-4o에 비해 3배, 출력의 경우 4배의 비용이다.

    오픈AI는 ChatGPT의 모든 무료 사용자에게 o1-mini 접속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출시일은 정하지 않았다. o1-mini는 코드 생성에 특화된 작은 크기의 효율적 모델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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