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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8원 내린 1338.7원 약보합 마감...日 금리인상 시사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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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12 18:49:52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반등을 소화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 환율은 상승 출발했지만 1330원 후반대로 마감했다.

    ▲ 12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1©연합뉴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3원 내린 1,338.7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빅 컷'(50bp 인하)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위기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40.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42.1원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일본은행(BOJ) 관계자가 잇따라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하락 전환해 1,330원대 후반에서 움직였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CPI 발표 직전 101.4 수준에서 머무르다 한때 101.8을 넘어섰고, 전장 대비 0.057 오른 101.741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일본은행(BOJ) 나오키 타무라 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여러 단계에 걸쳐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면서 향후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간밤 뉴욕발(發)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코스피는 2%, 코스닥은 3% 이상 급등했다. 코스피는 12일 8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570대에 복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보다 58.72포인트(2.34%) 오른 2,572.09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1.61포인트(3.05%) 오른 731.03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함께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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