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1 17:11:20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7원 내린 1,3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 미국 대선 토론 시작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하락 전환해 장중 1,336.9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진행된 미 대선 토론회에서 해리스가 승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날 환율 하락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대선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였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이날 환율 하락에 대해 '해리스 트레이드'로 설명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할 경우 달러 강세가,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할 경우 달러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38 내린 101.392 수준이다. 달러화 약세 전환에 아시아 통화는 급격히 강세를 나타냈다.
엔화 강세 배경에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사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스피는 같은 날 외국인의 대량 매도 속에 2,510대에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6포인트(0.40%) 내린 2,513.37로 집계됐다. 지난 3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2포인트(0.46%) 오른 709.4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밤 9시 30분(한국시간)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나오는 만큼, 저녁 장에서는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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