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0 12:07:07
전일까지만 해도 5만5000달러대 밑에서 움직이던 가격은 이날 5만5000달러선을 회복한 뒤 5만7000달러선까지 단숨에 회복했다. 지난 7일 5만2000달러선까지 내려 앉았던 것과도 대조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각각 2.67%와 3.97% 오르는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이날 나스닥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모두 1.16%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는 그간 하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 대선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함께 지난 3~6일 집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도는 48%로 47%인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을 앞섰다. 이에 가상자산업계에서는 11월 미 대선에 주목하고 있다.
미 대선 공화당 측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며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오는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 지표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감도 가상화폐 상승세를 이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는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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