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27 11:39:42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은 ‘포브스 베트남’이 선정한 2024년 베트남 상장 기업 50위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베트남 상장 기업 선정은 베트남 증권거래소에서 선정하는 것으로, 주요 재무 지표를 기반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매출 성장, 수익성, 자기자본이익률(ROE), 자본이익률(ROC),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등을 고려하며, 시장에서 기업의 위치와 성장 전망도 평가 요소에 포함된다.
비엣젯항공은 2023년 매출 3조 410억 원(약 23억 달러)으로 베트남 상장 기업 중 매출 5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한국-베트남 항공편 시장의 확대가 해당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판단이다. 한국-베트남 항공편 운항 10주년을 맞이했던 2023년 후반, 비엣젯항공은 부산과 베트남의 떠오르는 인기 여행지 푸꾸옥을 직항으로 연결하는 최초의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2014년부터 37개 이상의 노선을 통해 약 1,000만 명의 승객과 함께한 비엣젯항공은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LCC 외항사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과의 교류와 승객들의 기대감을 충족하기 위해 다가오는 10월, 대구와 나트랑을 직항으로 잇는 항공편도 개시할 예정이다.
2024년 상반기,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도 비엣젯항공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 8,000억원이(약 13억 6,000만 달러)라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전 이익은 433% 급증한 639억 원(약 5,250만 달러)으로 연간 매출 목표치의 21%를 초과 달성했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신용 등급 수준인 VnBBB- 등급을 유지하며 안정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뛰어난 성장세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비엣젯항공의 전략은 지속적인 최신식 항공기 도입과 국제노선 확장에 있다. ESG 경영을 지향하며 국제 노선을 늘려가고 있는 비엣젯항공은,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등 여러 국제노선 확장을 통해 국내·외 승객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PO 이후, 호치민 증권거래소로부터 강력한 수익성을 인정받은 비엣젯항공은 국내 및 국제 투자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브스 베트남은 물론, 인터네셔널 파이낸스(Internatioanl Finanace) 출판사의 “최고의 자금 관리 항공 부문”, 에어프랑스 저널(Airfrance Journal)의 “건전한 자금 조달 부문”, 에어라인 레이팅스(Airline Ratings)의 “최고의 저가 항공사(Best Ultra Low-Cost Airline)”에 선정되는 등의 영예를 받은 바 있다.
비엣젯항공은 현재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해 베트남 주요 도시와 관광지인 하노이, 호치민, 다낭, 나트랑, 푸꾸옥에 도착하는 직항 노선을 운항하며, 인천-하이퐁 직항 노선을 운항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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