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7월 PPI 예상치 하회...원·달러 환율, 9.8원 하락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8-14 18:44:05

    미국 7월 소비자물가 대기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내려 136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원/달러 환율이 14일 주간 거래에서 10원 가까이 하락했다. 사진은 딜링룸 ©연합뉴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종가는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9.8원 급락한 1,360.6원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하락한 1,363.0원에 개장했다. 장중 1,359.1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됐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이날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번주 초 고조됐던 중동 전쟁 우려가 완화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아울러 성장주 위주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이날 외국인은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3917억원을 순매수, 원화 강세의 배경이 됐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4.60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26.92원보다 2.32원 낮아졌다.

    한편,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88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45%로 2.9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1bp, 2.6bp 하락해 연 2.899%, 연 3.000%에 마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7307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