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3 18:13:58
美기술주 상승·엔강세 주춤 여파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3일 3%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3만6000선대를 회복했다. 이날 상승세로 ‘대폭락’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기술주의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고조됐고, 엔화 약세가 자동차와 기술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관련 주가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상승세를 보인 뒤 직전 거래일인 9일보다 3.45% 오른 36,232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 폭은 올해 2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5일 12.4% 급락하기 직전 거래일인 2일 종가(35,909)를 30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이날 시장은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소폭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엔화 강세 흐름이 다소 꺾인 것도 이날 일본 증시에 순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도쿄증시의 대표적 반도체 종목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6%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가 7%대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 도요타자동차도 3% 넘게 올랐다.
엔·달러 환율도 이날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47엔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3.0%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일본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지원이 중단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9.20포인트(0.32%) 오른 2867.41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23.31포인트(0.11%) 오른 2만1796.57로 거래가 종료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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