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0 10:45:31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9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자사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4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츠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오노레 츄크노 부사장과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인 킬리안 텔렌 부사장 등 임원들은 이날 오후 7시께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 대표를 만났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사고에 따른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정상화를 위해 45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번 벤츠의 인도적 지원에 의견은 엇갈린다.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났으며,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에는 1살·4살 등 영유아와 어린이 등 10살 이하 7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려 손해보험업계가 추산한 피해금액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벤츠의 기부금이 적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미국이었으면 45억원이 아니라 45억달러의 소송감”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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