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7 15:10:45
엔씨소프트에 대해 분사를 통한 고정비 절감과 자체 개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내년에는 영업이익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Trading Buy(단기매매)‘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0,000원으로 하향(종전 230,000원)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를 “기존작의 매출 하향과 ‘배틀크러시’ 성과를 반영해 12MF 순이익 추정치를 소폭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권고사직과 분사를 통한 고정비 절감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2분기 5종, 2025년 7종의 자체 개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내년 영업이익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 규모의 지분·판권 투자를 밝혔으며, 신작 서브컬처 게임인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개발사 ‘문로버게임즈’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김 연구원은 “2nd party 퍼블리싱 라인업 확보라는 전략의 결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지분 투자에 따른 라인업의 출시 시기 구체화 및 추가적인 지분 투자 성과 ▲M&A를 통한 게임 라인업 확충 시 이익 추정치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3,689억원(전년동기대비 16% 감소, 전분기대비 7% 감소)을 기록하며 컨센서스(3,864억원)를 소폭 하회했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88억원(전년동기대비 75% 감소, 전분기대비 66% 감소)으로 시장 예상치(-14억원)를 상회했다.
모바일 게임매출은 리니지 2M 및 리니지 W의 매출 하락으로 2,182억원(전분기대비 13% 감소, 전년동기대비 26% 감소),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주요 PC 게임 매출 소폭 감소로 862억원(–6%, -2%)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중 인건비는 권고사직에 따른 퇴직 위로금 반영에도 장기 인센티브 충당금 감소로 1,880억원(전분기대비 7% 감소, 전년동기대비 10% 감소), 마케팅비는 신작 부재 영향 및 효율적 마케팅으로 174억원(+152%, +42%)을 기록했다.
매출변동비 및 기타는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에 따른 유통수수료 감소로 1,268억원(전분기대비 6% 감소, 전년동기대비 19% 감소)으로 집계됐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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