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29 19:31:28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13% 오른 38,468.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주(26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었는데, 이날 상승하며 38,000선을 회복했다.
한국 코스피(+1.23%)를 비롯해 대만 자취안 지수(+0.20%), 호주 S&P/ASX 200 지수(+0.86%) 등도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져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SK하이닉스(+1.98%)를 비롯해 일본 도쿄일렉트론(+3.67%)·어드밴테스트(+4.11%), 대만 TSMC(+2.16%) 등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55%,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52% 오른 상태다.
이날 아시아 증시 흐름은 대체로 직전 미국 증시 흐름을 이어받았다.
26일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64%)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1%), 나스닥종합지수(+1.03%) 등은 일제히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6월 들어 둔화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시장은 연준이 30~31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강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30일), 메타(31일), 애플·아마존(다음달 1일)의 주가 흐름도 'AI 랠리' 지속 여부를 판단할 가늠자로 꼽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장 대비 3.9원 내린 1,381.9원(오후 3시 30분 종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1엔 내린 153.34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7 내린 104.249 수준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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