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코스피 1.2%·닛케이 2.13% ↑…亞증시, 美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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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29 19:31:28

    아시아증시는 29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1%대 상승을 기록한 것이 아시아 시장 투자심리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특히 일본 증시는 9거래일 만에 상승을 기록했다.

    ▲ 이번 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결정과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29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하사진=©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13% 오른 38,468.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주(26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었는데, 이날 상승하며 38,000선을 회복했다.

    한국 코스피(+1.23%)를 비롯해 대만 자취안 지수(+0.20%), 호주 S&P/ASX 200 지수(+0.86%) 등도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져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SK하이닉스(+1.98%)를 비롯해 일본 도쿄일렉트론(+3.67%)·어드밴테스트(+4.11%), 대만 TSMC(+2.16%) 등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55%,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52% 오른 상태다.

    이날 아시아 증시 흐름은 대체로 직전 미국 증시 흐름을 이어받았다.

    ▲© 지난 25일 닛케이지수 현황판

    26일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64%)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1%), 나스닥종합지수(+1.03%) 등은 일제히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6월 들어 둔화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시장은 연준이 30~31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강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30일), 메타(31일), 애플·아마존(다음달 1일)의 주가 흐름도 'AI 랠리' 지속 여부를 판단할 가늠자로 꼽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장 대비 3.9원 내린 1,381.9원(오후 3시 30분 종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1엔 내린 153.34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7 내린 104.249 수준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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