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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형 이어폰도 보스는 다르네, 보스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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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16 01:51:24

    무선 이어폰도 꾸준히 모습을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귀를 막지 않는 ‘이어 커프’ 모양의 오픈형 이어폰이 시장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이어 커프 이어폰은 이전의 오픈형과 달리 귀를 완전히 열어 두기 때문에 주변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고 하나의 패션 액세서리처럼도 사용된다.

    ▲ 보스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 패키지

    커프스 디자인의 이어폰이 주목을 받으면서 보스(BOSE) 역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Ultra Open Earbuds)는 보스의 첫 이어 커프 이어폰이다. 과연 이번에도 보스만의 남다를 성능을 보여줄지 직접 사용해봤다.

    ▲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는 이어 커프 디자인의 이어폰이다

    특별한 고급스러움

    ▲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이어 커프 이어폰은 디자인을 살리기 쉽지 않은데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살렸다. 둥근 곡선을 사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든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스모크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무광과 유광 두 가지 톤을 사용해 컬러의 포인트를 주었다. 보스는 디자인은 단순하게 만들며 기능에 충실한 오디오 브랜드지만 이번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는 디자인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디자인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은 편안함이다. 일반적으로 이어 커프 이어폰은 귀에 끼워넣는 스타일로 만들어진다. 흥미롭게도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는 일반적으로 살짝 벌어지는 다른 제품과는 달리 상당히 넓게 벌려지도록 디자인했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크기를 늘리면서 두 개의 유닛이 귀에서 자연스럽게 고정하도록 했다. 당연히 압박감이 덜하고 장시간 착용해도 적절한 착용감을 갖췄다. 당연히 빠른 러닝에도 이어폰이 빠질 가능성도 상당히 낮다. 여기에 IPX4 등급의 방수 성능을 지녔다. 땀이나 비를 막아내는 방수 성능으로 운동용 이어폰으로 적합하다.

    음악 제어는 버튼식으로 꾸며졌다. 이전 보스는 무선 이어폰에 터치 조작을 넣었는데 이번에는 버튼으로 조작한다. 한번 터치로 간단히 음악을 재생할 수 있고 트랙 이동 및 음량 조절, 길게 눌러서 사운드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 패키지 구성품도 간단하다

    오픈타입이기 때문에 제품 구성품도 간단하다.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 USB 케이블이 포함된다.

    오픈형 이어폰을 넘어선 보스 사운드

    보스 오디오 제품군이 널리 인정받는 이유는 바로 사운드다. 이번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 역시 오픈형 이어폰의 끝판왕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보스만의 ‘오픈 오디오’ 기술을 사용해 오픈형 이어폰이면서도 귀에 꽉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흥미로운 것은 중저음 사운드다. 오픈형 이어폰이 만들어내기 어려운 중저음을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가 만들어낸다. 완전 오픈형 이어폰에서 풍부한 소리가 난다는 것은 확실히 인상적이다.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는 실내와 실외 모두 잘 어울린다. 소음을 차단할 필요가 없는 조용한 실내에서는 풍부하면서 편안한 사운드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귀를 막지 않기 때문에 피로도가 확실히 덜하다. 실외에서는 주변 상황을 함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덕분에 뒤에서 차가 오는지 돌발 상황에 대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물론 소음이 많은 대중교통을 탈 때에는 인이어 노이즈 캔슬링이 더욱 나을 것이다.

    ▲ 앱을 통해 '몰입 오디오'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보스 프리미엄 음향 기술인 ‘몰입 오디오’를 포함한다. 몰입 오디오는 ‘정적’, ‘동적’, ‘꺼짐’ 3가지를 앱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몰입 오디오는 공간 음향을 제공해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영상 콘텐츠에서 생생한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는 기본적으로 사운드 스테이지가 넓기 때문에 영상을 감상하기에 좋다. 여기에 몰입 오디오를 사용해 더욱 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

    또한 ‘자동 볼륨 기능’을 통해 주변 환경의 소음에 따라 최적화된 음량을 지원해 계속해서 음악 감상이 가능하도록 한다. 해당 기능은 다양한 소음이 섞이는 야외에서 특히 유용하다.

    ▲ USB-C 단자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내장한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는 1회 충전으로 최대 7.5시간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보스만의 ‘몰입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4.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용 케이스에 넣어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19.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은 USB-C 단자를 통해 이뤄지며,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보스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

    오픈형 이어폰에서도 역시 보스는 남다른 성능을 과시한다. 귀를 막지 않는 이어 커프 디자인이지만 보스 특유의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자연스러운 사운드로 오래 음악을 듣기에 좋고, 야외에서는 더욱 안전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보스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는 여름에 어울리는 무선 이어버드라 할 수 있다. 답답하게 귀를 막지 않아 탁 트인 소리를 즐기는 것이 특히 여름에 사용하기 편하다. 보스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는 보스코리아 정식 수입품에 한해 1년 무상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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