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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3.2%→3% 둔화...두달 연속 ↓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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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09 13:12:26

    미국 소비자가 바라보는 물가상승률 전망이 대체로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의 단기(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로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들이 주택가격과 상품 가격 인상 전망을 낮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소비자들이 향후 12개월 주택을 포함해 각종 상품 가격 인상 전망을 낮추면서 미국의 단기(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미 뉴욕 브루클린의 슈퍼마켓 ©연합뉴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8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소비자는 1년 후 물가상승률이 3.0%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 4월 조사에서 3.3%까지 치솟은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인 데다 올해 1분기 예상보다 완고했던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둔화했다는 각종 지표와도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인 전망을 나타내는 5년 후 예상 물가상승률도 2.8%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중기 전망을 나타내는 3년 후 예상 물가 상승률은 2.9%로 전월보다는 0.1%포인트 상승했다. 모두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2%보다는 높은 수치다.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두 달 연속 0.2% 상승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2개월 연속으로 가장 작은 상승 폭을 보이는 것으로 연준이 기대하는 둔화 속도에 근접한 수준이다.

    특히 향후 1년간 주택 가격 상승 전망도 전월 3.3%에서 6월 3%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12개월 평균 상승률 수준이다. 가스, 식료품, 의료비, 임대료 상승률도 둔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현재 느끼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어떠한지를 보는 이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RB)가 기준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번 달 30~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가 열린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해서 하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초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치 못한 강세를 보인 이후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냉각이 금리 인하의 문을 여는 것으로 해석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의 완화는 물가 압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연준의 확신을 키울 수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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