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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기 자금 정체 속 해외 투자 쏠림 여전…하반기 코스피 3000 갈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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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06 21:52:12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53조∼55조원 사이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2,500 후반에서 2,800 초반 사이를 오르내리며 박스권에 갇혀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 역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활력을 잃으며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등 해외 증시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 코스피 지수가 2년 5개월여 만에 2,86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갱신한 지난 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3조449억원으로 지난달 초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최근 3개월 동안 투자자 예탁금은 대부분 53조원에서 55조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2,500 후반에서 2,800 초반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집계에 따르면, 3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외화증권(주식 및 채권) 보관잔액은 1천331억5700만달러(183조9617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미국 증권 보관액은 994억1400만달러(137조3106억원)로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시장이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을 동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국 대신 미국 주식과 채권을 선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하반기 국내 증시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와 수출 증가로 인해 국내 증시가 활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2년 5개월 만에 2,860대에 올라섰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3,000 진입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미국과 일본 주식에 편중된 경향도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가 다시 활기를 찾으며 해외로 쏠렸던 자금이 돌아올지 주목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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