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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상당한 진전, 금리인하엔 추가 근거 더 필요” ...美 연준 FOMC 의사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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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04 14:08:31

    6월 FOMC 회의 의사록 공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금리인하 시기까진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위원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인하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3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밝혔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NYSE)  이하사진= ©연합뉴스

    연준이 내놓은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더 갖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몇몇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거나 반등할 경우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지만, 대다수 참석자는 “통화 정책이 예상치 못한 경제 약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 시장 둔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 수요가 노동시장 여건과 맞물려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중·저소득층 가계 재정 부담이 소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일부 위원들은 상업용 부동산 위축 등에 따른 은행 건전성 악화 등도 우려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 대다수 위원은 경제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으며 현재 통화정책이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지난달 11~12일 열린 FOMC에서 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6월 점도표(금리전망표)에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파월 의장은 6월 FOMC 회의 후 회견에서 "가장 최근 물가 지표가 올해 초보다 긍정적이었고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추가로 있었다"라고 평가한 뒤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6월 FOMC 진행 중 공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고 전월 대비로는 오르지 않아 인플레이션 개선 신호로 풀이됐다. 지난달 말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년 대비 2.6% 상승하고 전월 대비 0.1% 오르며 완만한 둔화세를 보였다.

    한편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FOMC 의사록 공개에 앞서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들어 중립금리가 상승했다는 신호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미국과 유럽에서의 중립금리는 높은 수준의 단기 변동성이 있으나, 장기적 측면에서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결정에서 중립금리 수준이 매우 중요한 요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중립금리는 경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는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각국 금융가 일각에서는 미국의 중립금리가 이미 상승해 연준의 현행 고금리도 경기를 무너뜨릴 만큼 긴축적이지 않다는 판단도 나온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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