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4월 수출 13.8%↑...반도체·자동차 호조로 수출 7개월 연속 '플러스'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5-01 14:04:12

    무역수지 11개월 연속 흑자

    지난달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 효자’ 반도체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자동차와 대(對) 미국 수출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힘을 보탠 덕분이다. 무역수지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 한국의 4월 수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3.8%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67억9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액을 경신했고, 반도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무선통신·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의 수출 증가율도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56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는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수입액은 547억3000만 달러로 무역 수지는 15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4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대다수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최다 품목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핵심 주력 품목인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1%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로 역대 4월 중 2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6.3% 늘었다. 9개월 연속 수출 증가다. 수출액이 76.2% 늘어난 컴퓨터는 4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11.4% 늘었다. 2개월 연속 수출 증가다.

    자동차 수출은 10.3% 증가한 6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대 실적(2023년11월 65억3000만달러)을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율은 21.3%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19% ▷석유화학 12.3% ▷가전 9.4% ▷선박 5.6% ▷자동차 부품 2.9% ▷섬유 1.7% ▷일반기계 1.5% 등으로 수출 품목 수출도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작년보다 24.3% 증가한 114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대중국 수출은 작년보다 9.9% 증가한 105억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겼다.

    4월 수입액은 547억3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4% 늘었다. 수입 증가는 작년 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1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로 11개월 연속으로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까지의 누적 무역수지는 106억달러로, 5년 만의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6561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