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18 17:09:52
현대해상에 대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000원(4월17일 종가기준 29,25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현대해상의 1분기 순이익을 2,521억원(전년동기대비 20.1% 감소)으로 추정했으며 컨센서스를 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지난해 손익은 어린이보험 관련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에 따른 예실차 손실 확대 및 손실계약비용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다”며 “올해 현대해상의 실적은 연말 보수적 가정 반영을 고려했을 때 예실차 손실 축소 및 손실계약비용 환입에 따른 보험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설 연구원은 “다만 1월 중 감기 관련 클레임 증가가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예실차 손익은 전년대비 소폭 개선되는 정도를 예상한다”며 “보다 본격적인 예실차 손익 실적 개선은 오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손실계약비용은 실손보험 등 신계약 관련 비용을 환입 효과가 상쇄하며 분기별 약 300억원 수준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신계약은 경험생명표 조정 관련 절판 효과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한 월평균 115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마진율은 4월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 설 연구원은 “보험손익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영향을 예실차 손실 축소 및 손실계약비용 감소가 상쇄하며 2,671억원(전년동기대비 8.5% 증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투자손익은 평가처분손익 기저효과로 706억원(전년동기대비 59% 감소)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K-ICS는 할인율 현실화 등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170%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설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주가는 지난해 손익 부진 및 낮은 K-ICS 등 영향으로 상위 3사 중 가장 큰 폭의 디스카운트(저평가)를 받아왔다”며 “그러나 올해 연간 이익 개선 기대감과 이에 기반한 DPS 상승 여력을 감안하면 다소 과도하게 저평가받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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