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작업을 하는데 있어 PC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이루어지는 세세한 작업은,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이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노트북이 휴대성이 좋을지언정 성능이나 확장성에서는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전문가 입장에서 PC의 성능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렇기에 PC의 기본이 되는 메인보드는 성능에 의해 등급이 나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기능성이나 확장성에 주를 두고 나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어느 특정 목적에 특화된 메인보드는 드문 것도 사실이다. 사용자가 어느 목적으로 사용할지 제조사가 대응하기 쉽지 않은 뿐만 아니라 대체 제품까지 고려하면 수요를 예측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ASUS ProArt Z790 Creator WiFi는 영상이나 이미지를 편집하는 전문가를 위한 특화된 제품으로 이번에 소개할 제품이다.

■ 디자인 종사자를 위한 ASUS의 제안

ASUS가 그래픽을 포함한 디자인 관련 시장을 위해 출시한 ASUS ProArt Z790 Creator WiFi는 기존의 메인보드와 색다른 외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ProArt 브랜드는 모니터로 시작되었고 전문가를 위한 디스플레이를 지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ProArt는 이제 그래픽카드를 포함해 케이스, 쿨러에 이르기까지 확대되고 있고 메인보드 또한 출시되며 하나의 PC로 구성할 수 있을 정도이다.

기본적으로 ProArt가 가져가는 방향성은 앞서 설명한대로 그래픽 종사자를 위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최우선적으로 목표시 되시 포인트는 정숙성 그리고 집중성이다. 창작물을 만들어내고 결과물을 자신의 창의성에 의존하여 만들어내야 하는 직업군인 만큼 자신만의 고뇌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부분을 고려하여 ASUS의 ProArt는 정숙성과 집중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ASUS ProArt Z790 Creator WiFi도 이러한 목적성을 기반을 두고 만들어져 있다. 대다수의 메인보드들이 RGB를 기반으로 하여 게이머를 대상으로 하는 것과는 다르게 접근하고 있는 셈이다.

ASUS ProArt Z790 Creator WiFi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인텔 Z790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2세대를 시작으로 최신 프로세서인 14세대 인텔 프로세서까지 지원하고 있다. 물론 최신 메인보드 칩셋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PCIe 5.0을 지원하고 있어 다양한 하드웨어 기기들을 초고속의 속도로 연결한다.

PCIe 슬롯은 강화된 Safe Slot이 2개로 PCIe 5.0 x16 규격으로 동작하며, 그래픽카드 2개 장착시 PCIe 5.0 x8로 동작하기 때문에 최신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데 있어 대역폭에 무리 없는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또 하나의 슬롯도 PCIe 4.0 x16으로 동작하여 성능에 있어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DDR5 메모리는 최근 5,600MHz의 속도가 기본이지만, 최대 7,200MHz까지 지원하고 있어 메모리 성능을 극대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196GB에서 최대 256GB까지 메모리를 증설할 수 있어, 그래픽 작업에 필요한 리소스를 여유롭게 구축할 수 있다.

NVMe 스토리지 장착을 위한 M.2 슬롯은 총 4개를 지원하고 있어 풍부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물론 HDD 연결을 위한 SATA는 최대 8개까지 설치가 가능해 빠른 로딩이 필요한 OS나 프로그램, 저장 파일에 대해서는 SSD에 저장을 하고 보관이 용량이 큰 저장물에 대해서는 SATA 기반의 SSD나 HDD에 저장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제공한다.

레이아웃에 있어 보통 적용되어 있는 RGB가 없는 차별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나 I/O 패널 쪽에 투명 블랙 컬러를 베이스로 금색 라인과 텍스쳐로 이루어져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물론 제품 전체는 블랙을 사용해 정갈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이는 기존 Stirx나 ROG 시리즈와 궤를 달리하고 있다. 제품 자체는 RGB를 지원하지 않지만 RGB 헤더를 지원하고 있어 자신만의 RGB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를 주고 있다.

히트싱크는 화려함보다는 사각형태로 단단함을 주며 모서리 한쪽에 황금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디자인적인 면에서 많은 것을 신경 썼음을 보여준다. 조립하는 과정을 간소화하는 Q-Latch, Q-Release는 그대로 적용되어 있어 편의성을 놓치지 않았다.

전원부는 16+1 구성을 이루고 있으며, 기본 24핀 전원 커넥터에 더해 상단에 8+4핀, 전원 커넥터 옆에 6핀 전원 커넥터를 연결하게 디자인되어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통합된 MOSFET는 개당 70A를 소화해 최대 약 1,200A의 전류를 소화할 수 있다.

전문가를 위한 메인보드인 만큼 쿨링팬을 위한 5개의 헤더, 그리고 3개의 CPU와 AIO 헤더가 존재하며, 3개의 AURA RGB 헤더가 있어 자신만의 화려함을 뽑낼 수도 있다. 또한 USB 2.0을 위한 2개의 헤더가 있어 4개를 지원하며, USB 3.2 Gen 2x2와 USB 3.2 Gen 1을 지원하는 헤더가 있어 풍부한 USB 연결성을 제공한다.

I/O 패널은 다양한 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DisplayPort 2개를 시작으로 1개의 HDMI 포트, 네트워크를 위한 10Gb, 2.5Gb 포트가 각각 있으며 USB-A 3.2 Gen 2 포트가 6개, 2개의 Thunderbolt 포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WiFi6를 지원하는 무선 커넥터, 아날로그 사운드 커넥터, CMOS Reset, FlashBack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10G 네트워크는 Marvell AQion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2.5G 네트워크는 Intel i226-V 칩을 기반으로 초고속의 데이터 전송이 이루어지도록 하며,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NAS 연결이나 다른 PC와의 연결을 통해 가능해진다.

전체적으로 USB에 있어서 고성능을 추구하고 있으며, 2개의 Thunderbolt 포트를 통해 다양한 Thunderbolt 관련 기기를 연결할 수 있어 부족함 없이 다양하게 연결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다만 DP In 포트와 동일한 라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ASUS ProArt Z790 Creator WiFi의 CMOS는 ASUS의 CMOS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ProArt 라인업에 속하는 만큼 레드 컬러가 메인이 아닌 블루 컬러가 메인으로 메뉴가 디자인되어 있다.

디자인 종사자를 위한 제품이니 만큼 체크할 만한 부분은 냉각을 위한 Q Fan Control 메뉴와 Ai OC 오버클럭킹이다. 해당 기능은 손쉽게 셋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이 이루어져 있어 쉽게 적용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 컨텐츠 제작자를 위한 최적의 메인보드

ASUS ProArt Z790 Creator WiFi는 디자인 종사자를 위한 메인보드로 그에 걸맞는 외형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 최신 인텔 14세대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멀티 GPU 시스템을 구축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USB 포트, Thunderbolt 포트 등 부족함 없는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 입장에서 자신의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있어 ASUS ProArt Z790 Creator WiFi는 충실함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확장성 그리고 우아한 디자인, 최신의 기술력이 접목된 형태는 무척이나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ASUS가 원하는 컨셉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작업에 있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집중성을 요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ASUS ProArt Z790 Creator WiFi는 훌륭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단아한 외형과 절제된 디자인, 뛰어난 확장성과 성능은 전문가라면 필수적인 메인보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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